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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IT 강국?…"국제공항에 무료 와이파이도 없더라"

김해국제공항 이용 외국인들 '당혹'…"올해 9~10월 가능할 것"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중국 청도의 한 화학 공장 업체 과장인 중국인 진평(44)씨는 부산 출장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했다가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비행기 출발시각까지 1시간 정도 남아있어 한국업체에서 보내준 이메일을 열어보려고 했는데 무료 와이파이를 찾기 힘들었다.

무려 20개가 넘는 와이파이가 검색됐지만 대부분이 한국 통신사에 가입된 한국인들만 이용할 수 있게 돼 있었고 공항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는 찾을 수 없었다.

주변 한국인의 도움으로 한 통신사가 제공하는 유일한 무료 와이파이를 찾아 접속했지만 신호가 약해 인터넷이 끊기기를 반복해 결국 이메일 읽기를 포기해야 했다.

진씨의 이런 경험을 들은 한국 거래처의 한 직원은 "국내로 들어오는 관문인 공항에 무료 와이파이가 없다는 말에 귀를 의심했다"면서 "우리가 해외 공항을 이용할 때는 공항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를 당연한 것처럼 여겼는데, 정작 우리가 수준 미달이라는 사실이 낯뜨거웠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건물 전경
김해공항 국제선 건물 전경(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015년 8월 촬영된 김해공항 국제선 건물 전경. 2015.8.24
ready@yna.co.kr 전경

23일 김해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들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무료 와이파이와 관련해 불만을 터트리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실제 김해공항에는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가 없다.

한 통신사가 유일하게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 가능 반경이 국제선 청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접속자가 많으면 사용에 불편이 따른다.

이런 문제는 몇 년째 상주기관 회의를 통해 수차례 지적됐지만 한국공항공사가 와이파이 설치에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든다며 개선을 하지 않았다고 공항 상주 업체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공항에서 2014년부터 3년 동안 5천억 가까운 돈을 벌었지만 김해공항에 대한 재투자 비율은 20% 수준에 그쳐 '먹튀'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무리 재투자를 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공항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필수 투자마저 하지 않은 것은 심하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하반기 내에는 외국인들도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통신사와 제휴해 매년 5천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국제선 청사 어디에서든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재투자 비율과 관련해서는 올해부터 당장 김해공항 시설투자 비용을 늘렸고 향후 4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무료 와이파이도 올해 9∼10월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ea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3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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