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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토분쟁 스프래틀리에 미사일 포대시설 거의 완성"

송고시간2017-02-22 11:13

로이터 보도…"20여개 건설", 美 트럼프 정부와 마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의 인공섬에 건설 중인 장거리 미사일 포대시설 20여 개가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장거리 폭격기, 남중국해 환초 비행
중국 장거리 폭격기, 남중국해 환초 비행

[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수비 환초(중국명 주비자오<渚碧礁>),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등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의 인공섬들에 지붕 접이식의 콘크리트 건물들을 세우는 작업을 거의 끝냈다.

미 정보기관의 한 관리는 "건물들은 지대공미사일(SAM) 포대시설처럼 생겼다"며 중국이 섬의 공군 방어력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물의 길이와 높이는 각각 20m, 10m로 추정됐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생김새 등을 봤을 때 미사일 포대가 지역 내 미 군사시설에 중대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다만 중국이 언제 미사일을 배치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제도에 이미 전투기 활주로 등 군사시설을 건립한 상태라 이번 미사일 시설은 남중국해 군사화를 가속하는 행보로 읽힌다.

중국 정부는 베트남 등 주변국과 미국의 반대에도 자국이 주권을 보유한 도서에 군사시설을 배치하는 행위는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군사화에 속도를 붙이면서 새로 들어선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와의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의 남중국해 점거를 불용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중국과의 대결을 예고했다.

최근엔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함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정기적인 작전 수행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고조됐다.

미군은 남중국해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다는 태도를 보인다. 중국은 이에 미국 군사력의 접근이 심각한 주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반발한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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