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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골칫덩어리" "암살자와 우의라니…"中서도 여론 악화

송고시간2017-02-22 11:13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은 김정남 사건으로 중국에서 북한 이미지가 한층 퇴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수년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중국에서 북한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손상을 입었다면서 소셜미디어에 북한은 이제 더이상 '가까운 동맹'이 아니라 '평범한 이웃'이며 일부에서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을 당혹하게 하는 골칫덩어리로 여긴다는 견해가 나온다고 전했다.

상하이에서 회사에 다니는 우모씨(30)는 "중국이 더이상 북한을 보호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한) 북한의 반응을 보면 결백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 한 네티즌은 현대 문명사회에서 '암살자'와 전통적인 우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중국을 불리하게 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북한산 석탄수입 중단을 보면 사망자가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적을 제거하는 것은 독재자의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상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중국의 책임론에 반발하는 논리도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네티즌은 김정남이 마카오에 거주할 때는 중국 정부가 보호를 했지만 그의 사망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중국은 명백히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장래에 그를 활용하려 했다면 중국을 떠나지 않도록 조치를 했어야한다고 말했다.

외신은 중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쓸 잠재적인 카드 확보를 위해 김정남의 신변을 보호한 측면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정부와 언론은 사건 전모가 발표되기 전에 사건을 확정적으로 몰고 갔다면서 현재 말레이시아 당국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세대별로 인식차가 있다면서 혈맹세대인 60대 이상은 북한 뉴스와 중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20대는 이번 사건에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대학에 다니는 왕모씨(22.여)는 "그 사건이 최소한 중국에는 중요한 사건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중국 매체들이 그렇게 중요하게 다룰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정남 피습당시 CCTV 영상
김정남 피습당시 CCTV 영상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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