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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고용창출력, 중소기업의 절반…낙수효과 작다"

중소기업연구원 "대기업의 중소기업 성장유발 효과 미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대기업이 성장하면서 중소기업의 성장을 유발한다는 '낙수효과'가 더는 그리 크지 않으며 오히려 이들 간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마저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의 홍운선 연구위원과 홍성철 연구위원은 22일 연구원의 '중소기업 포커스'에 실린 '낙수효과에 관한 통계적 분석이 주는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7일 열린 중소기업 간담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7일 열린 중소기업 간담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 연구위원은 "경제 전반의 파급효과에 관한 거시적인 통계 분석결과를 보면, 이미 대·중소기업 간에는 낙수효과가 약화하거나 크지 않다"면서 "오히려 대·중소기업 간 디커플링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영향력이 오히려 중소기업보다 작거나 상호 간 동조화 현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 사례로 경제적 중요도를 나타내는 고용유발계수를 보면 중소기업의 유발계수가 9.7로 대기업의 유발계수(5.5)보다 높아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고용창출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납품 관계에 있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거래관계를 직접 측정한 미시적 통계분석에서도 낙수효과는 2차, 3차 중소협력업체로 갈수록 파급효과가 약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위원들은 "대기업-1차-2차-3차 협력업체로 분석한 결과 1차 협력업체 중심으로 대형화되지만, 2차, 3차 협력업체로 갈수록 파급효과는 현저히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위원은 "다양한 통계분석을 통해, 대기업의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유발하는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계성이 약해지고 있으므로, 활력 있는 다수가 중심이 되는 경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2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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