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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이민명령'후 미국 귀화 서두르는 이민자들

법률지원 단체에 귀화 문의 급증…"스스로 보호하고자 귀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귀화 기념식에서 시민권 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귀화 이민자들[AP=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귀화 기념식에서 시민권 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귀화 이민자들[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달부터 미국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한 귀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곳곳에서 중남미, 아시아, 중동 출신 이민자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에는 어떻게 미국 시민이 되는지를 묻는 전화 문의가 급증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귀화 클리닉' 대기 시간은 2배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 발동 이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무슬림 단체, 메릴랜드와 뉴욕에 있는 중남미 이민 단체에도 이민자들의 미국 시민권 문의가 2배로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반이민 발언을 쏟아낸 지난해에도 귀화 신청이 쇄도했다. 미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6 회계연도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100만명 가까이 귀화를 신청했다.

역사적으로 이민자들은 선거권, 취업, 미국 여권, 친지 초청 등 미국이 주는 다양한 새로운 기회를 얻고자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최근 귀화 열풍은 양상이 다소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법률지원 단체의 나심 칸사리는 "대선 이후 귀화 희망자가 늘었는데 이는 기회나 가족 관련 이유라기보다는 새 대통령이 반이민 성향이고 우리를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40년가량 거주한 이민자인 잉크 생산자 구스타보 저발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캠페인에 따른 딸들의 권유에 지난해 12월 귀화했다.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귀화 기념식에서는 새내기 미국 시민 6천여명이 미국인이 되는 긴 여정을 마치고 성조기를 흔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반이민 행정명령 항의 시위[EPA=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반이민 행정명령 항의 시위[EPA=연합뉴스]

지난 수년간 이민 변호사들은 '그린 카드'를 소지한 합법 영주권자들에게 유죄 선고를 받을 때 강제 추방당하지 않도록 귀화 신청을 독려해왔다.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려면 미국에 최소 5년 거주하고 '그린 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미국 국토안보부 집계에 따르면 귀화 신청 자격이 있는 이민자는 2013년 기준 800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귀화 가능한 합법 이민자들이 영어 실력 등을 검증하는 시민권 테스트와 수수료 수백 달러를 두려워해 귀화 신청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 후 그린 카드 소지자들도 미국 공항에서 억류되는 일이 일어나자 7개국에 속하지 않는 나라 출신 이민자들도 크게 동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ric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2 09: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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