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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트럼프에 에두른 경고 "정치불확실성이 교역 걸림돌"

작년 무역성장률 1.9%로 전년比 0.8%p↓…"정치불확실성 탓에 하락"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제무역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주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세계은행이 21일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보호무역주의의 득세와 무역협정의 훼손이 국제무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계은행은 국제무역은 지난 5년간 역사적 성장 추세를 밑도는 부진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1.9% 성장에 그쳐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미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무역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부분적으로는 경제성장률의 둔화와 원자재 가격의 급락 등에 기인한 것이지만 지난해에는 경제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계량적 분석을 통해 지난해의 국제무역 성장률이 전년(2.7%)보다 0.8%포인트 하락했고 이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0.6%포인트의 하락을 유발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올해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량적 분석은 지난 30년간 18개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과 무역의 상관관계에 대한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무역협정이 국제무역의 성장률에 미치는 충격의 계량화도 시도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국제무역은 1995년부터 2014년 사이에 매년 6.53% 성장했지만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나 상당수의 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4.76% 성장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무역협정의 폭발적 증가에 의한 주목할 산물의 하나는 글로벌 공급망의 확대로, 기업의 효율과 생산성을 높였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세계은행, 트럼프에 에두른 경고 "정치불확실성이 교역 걸림돌" - 1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추구하는 노선은 글로벌 공급망을 해체해 미국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공급망은 물론 이를 촉진했던 무역협정도 함께 훼손한다면 글로벌 생산성 성장률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트럼프를 직접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이 글로벌 경제에 이미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글로벌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무역이 취약한 상황임을 부각한 것은 분명하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2 10: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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