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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대사 "유럽동맹 희생하는 러시아와 관계 개선은 없다"

"나토·EU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선언
"크림반도 돌려줄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도 유지"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선언했다.

니키 헤일리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토론에서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희망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토와 EU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를 찾아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미국의 유럽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를 구닥다리라고 표현하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한다고 한 데 따라 생긴 유럽 국가의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럽의 정세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미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하지만 유럽동맹의 안보를 희생하는 대가로 러시아와 더 협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도 좋지만 유럽 동맹국이 위험해지는 것을 감수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미국은 유럽을 안전하게 해 주는 기구들에 전념할 것이며, 나토에 대한 지지에서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나토 내에서 협력을 깊게 하기를 희망하지만, 새로운 동맹에도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가 강하게 반대해 온 '나토 확대'까지 입에 올렸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과 EU와의 관계를 "깊고, 오래 지속할 것"으로 표현하고, 미국이 유럽 국가의 정부와 정책 차이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를 EU에 대한 지지가 변하는 것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책의 차이나 논쟁을 유럽 동맹에 대한 전적인 지지가 약해지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유럽동맹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러시아가 합병한 이후 가해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거론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돌려줄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은 통일돼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분쟁은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간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루간스크와 도네츠크에서 분리주의자들이 발행한 여권을 인정하기로 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헤일리 대사의 발언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와는 다른 것이다.

안보리에서 발언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안보리에서 발언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유엔본부 AP=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와 관계개선을 희망하지만 유럽동맹국들의 안전을 희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su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2 06: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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