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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상륙 한달] ②위치게임의 힘 입증…새 장르 정착?

터닝메카드고 등 토종 게임 발매…'공간 마케팅' 수익 모델도 관심
경복궁에서 포켓몬고를 하는 사람들(자료)
경복궁에서 포켓몬고를 하는 사람들(자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지난달 24일 한국에 '지각 출시'된 포켓몬고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위치기반(LBS) 게임에 관한 업계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LBS 게임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갖고 공원·조각상 등 실제 지형지물을 찾아다니는 것이 골자인 게임이다.

이런 게임은 스마트폰의 위치 파악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국내외에서 구현 가능성에 관한 논의는 활발했지만, 상업적 성공을 거둔 전례가 없었다.

이에 따라 포켓몬고는 LBS 게임의 대중성을 우리 눈앞에서 입증한 첫 사례로서 국내 게임 업계에 미칠 파급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소수 마니아의 관심사 정도로 거론되던 LBS 게임이 국내에서 하나의 정식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LBS 게임 붐을 부채질하는데 앞장선 곳은 카카오다. 이번 달 초 카카오[035720]는 제휴 업체들이 카카오톡용 LBS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전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BS 게임에 지도 서비스가 필요한 만큼 개발 도구에 자사 카카오지도(카카오맵)까지 얹어줘 '토종 포켓몬고'가 대거 나올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포켓몬고의 영향을 받은 국내 게임도 쏟아진다.

유아·초등학생층에서 인기가 높은 로봇 완구이자 애니메이션인 '터닝메카드'를 활용한 LBS 게임 '터닝메카드고'가 16일 발매된 것이 대표 사례다.

동네 곳곳을 다니며 변신 차량 '메카니멀'을 찾아 수집하는 것이 작품의 골자이며, 원작 완구의 제작사인 '손오공'이 장난감과 게임을 연계해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게임사 엠게임[058630]은 자사 온라인 RPG인 '홀릭2'를 토대로 한 LBS 게임인 '캐치몬'을 다음 달 내놓으며, 한빛소프트[047080]도 사적지에서 이순신·잔다르크 등 '영웅'을 수집하는 '소울캐처 AR(증강현실)'을 올해 상반기에 발매한다.

LBS 게임은 아이템 판매가 사실상 유일한 매출원이었던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에 새 수익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던져줬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끈다.

사용자들을 대거 특정 공공장소로 모이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게임의 특성 덕에 레스토랑·관광지·쇼핑몰 등에 '손님 몰아주기' 혜택을 마케팅 상품으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포켓몬고는 스타벅스 등 매장에 게임의 거점인 포켓스톱(아이템 보급소) 등을 만들어주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내놔 미국과 유럽 등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켓몬고의 성공 사례만 보고 LBS 게임에 대해 무작정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적잖다.

사용자들이 게임 하나 때문에 기꺼이 야외를 돌아다니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탄탄한 완성도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으면 LBS 게임은 피로를 유발하는 '천덕꾸러기'가 될 위험도 크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고의 제작사인 나이앤틱도 2012년부터 전작 '인그레스'로 LBS 게임에 관한 역량을 꾸준히 쌓은 끝에 이번 '대박'을 거뒀다"며 "성급한 모방을 지양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 환경에서 어떤 LBS 게임이 잘 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2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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