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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美·中 격돌' 한반도 사드배치 신중히 결정해야"

건국대 강연…"과거 강대국 격돌 때 휩쓸려 한반도 분단돼"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는 "역사적 교훈에 따르면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는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 전 부총리는 21일 오후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주최로 이 대학 법학관에서 열린 '격변하는 세계정세와 한반도 평화' 초청 강연에서 "사드배치를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륙세력인 중국과 해양세력인 미국이 격돌하는데 한반도 사드배치로 우리나라가 (격돌에) 휩쓸릴 수 있다"면서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관찰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먼저 당사국에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해 강대국의 대결에 휩쓸리지 않도록 우리가 할 말을 미국에 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만큼 무기 구매 결정도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륙세력인 청나라·러시아와 해양세력인 일본이 격돌한 1900년대 초와 소련과 미국이 대결한 1900년대 중후반의 역사 속에서 한반도가 분단되고 우리 민족이 고통받은 사실을 강조했다.

한 전 부총리는 "1945년 해방 이후 미국은 팽창하는 소련을 막기 위해 일본을 키웠다"면서 "그때 상황이 지금 트럼프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일본 정부를 지원하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전략가는 '5∼10년 내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동북아시아의 정세를 매우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대륙세력인 중국과 해양세력인미국이 긴장 국면에 들어간 이때 한반도가 그 중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사드배치로 러시아가 미국을 좋아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며 "중국, 러시아, 일본, 멀리는 미국이 있는 한반도 주위가 요동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단, 한 전 부총리는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에도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가 '고래 사이의 새우'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작지만, 문화 창조력이 대단하고 경제력도 높아서 실리를 찾지 못했던 과거와 다르다"며 "앞으로 이념을 초월해 우리 국익을 위한 실리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국대서 강연하는 한완상 전 부총리
건국대서 강연하는 한완상 전 부총리

p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1 1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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