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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재고 눈덩이…감원·폐광 불안에 탄광지역 '술렁'

2015년 말 기준 전국 탄광에만 26만8천t 쌓여…536억 규모
삼척 도계읍 번영회 "지역경제 위축 가중…정부 수매해야"


2015년 말 기준 전국 탄광에만 26만8천t 쌓여…536억 규모
삼척 도계읍 번영회 "지역경제 위축 가중…정부 수매해야"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국내 최대 석탄생산지 강원 삼척 도계읍이 다시 술렁인다.

감산·감원으로 말미암아 지역경제 위축이 가속하기 때문이다.

연탄[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계읍은 현재 국내 최대 석탄생산지다.

국내 5개 탄광 중 경동 상덕광업소,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등 2개가 도계읍에 있다.

이들 탄광 2016년 석탄 총생산량은 103만t이다.

국내 석탄 총생산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60%에 가깝다.

그만큼 지역경제는 탄광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16년 석공 폐업 정부 계획에 가장 먼저 반발했던 지역이 도계읍이다.

2000년에는 석공 도계광업소 중앙갱 폐쇄 계획에 영동선 철로까지 점거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런 몸부림에도 지역경제 침체는 현재 진행형이다.

2000년 삼척 도계주민 궐기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
2000년 삼척 도계주민 궐기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석공 폐업 계획 철회를 외쳤던 2016년 7월 말 1만2천182명이었던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1만2천80명으로 줄었다.

6개월 만에 100명 넘게 떠났다.

결국, 도계읍 번영회는 최근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핵심내용은 정부 비축무연탄으로 석탄산업 유지다.

정부 비축무연탄은 국내 유일 에너지 무연탄 공급 부족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정부가 매입·저장하는 것이다.

무연탄 정부 수매다.

정부 수매는 겨울철 무연탄 수급은 물론 탄광 경영 안정에 한몫했다.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부 비축량은 800만t을 넘었다.

정부 비축량이 최대치에 달하던 시기 국내 소비량도 1980년대 중반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탄광업계 관계자는 "무연탄 소비가 줄면서 정부 비축 필요성도 사라졌다"라며 "2000년대 초 무연탄 정부 수매가 없어진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정부 수매 중단은 탄광 자체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

태백 철암 역두저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태백 철암 역두저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석탄협회 자료를 보면 2011∼2015년 최근 5년간 정부 비축량이 114만2천t에서 89만9천t으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탄광 재고량은 6만4천t에서 26만8천t으로 눈덩이처럼 늘었다.

무연탄 t당 생산비는 약 20만원이다.

즉 2015년 말 기준 국내 탄광은 536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활용하지 못하고 쌓아둔 셈이다.

전우열 도계읍 번영회장은 22일 "1980년대 후반 이후 30년째 계속된 감원·감산 한파에 지역경제 중심축 탄광 자금마저 풀리지 않는다면 주민이 더는 버티기 힘들다"라며 "서민 연료 안정 공급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매년 50만t 이상 수매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도계읍 번영회는 지역경제 황폐화 속에서 더는 견딜 수 없다며 주민 힘을 모아 요구 관철 투쟁을 준비 중이다.

by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2 0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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