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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내대학 졸업식…"어렵지만 헤쳐나간다"

신입생 모집 중단 아쉬움…"조선 위기 극복위해 최선"

(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갈 수 있길…"

21일 오후 3시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다목적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고졸 우수인재 채용을 시행한 대우조선의 사내대학인 '대우조선해양공과대학' 제1회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흰수염고래처럼…대우조선 사내대학 졸업생 환호
"흰수염고래처럼…대우조선 사내대학 졸업생 환호(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사내대학 졸업생들이 21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흰수염고래'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2017.2.21 kyunglee@yna.co.kr

수여식에서는 모두 57명의 졸업생이 회사 측으로부터 학위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대우조선 현업 부서에서 일하고 있기도 하다.

1시간가량 진행된 수여식 마지막 순서에서 졸업생으로 구성된 밴드가 윤도현의 '흰수염고래'를 불렀다.

졸업생들은 학사모를 흔들며 열광했다.

'조선 불황'에 따른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려는 듯 큰 목소리로 노래를 함께 불렀다.

선박사업본부장 이성근 부사장(공학박사) 등 대우조선 관계자들과 학부모, 권민호 거제시장 등은 흐뭇한 표정으로 이들을 지켜보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즐거운 자리였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대우조선 공과대학 과정은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내대학 정식인가를 받아 개설됐다.

조선해양분야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설계·공학개론 등 조선업 특화 이론교육과 현업실무를 병행하는 과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사내대학 졸업식
대우조선해양 사내대학 졸업식(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 사내대학 졸업식이 21일 열려 모두 57명이 학사학위를 받았다. 2017.2.21 kyunglee@yna.co.kr

영어와 역사 등 일반 전문학사 교육과정과 동일한 교양과목까지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이뤄진다.

업무능력과 적응력이 뛰어나 국내외 대학을 졸업한 대졸사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런데 2015년부터 시작된 조선 불황으로 지난해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다.

대우조선은 사내대학 설립 당시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성적이 우수한 고졸 남녀 100여명의 1기 입학생을 받았다.

당시 전국의 우수한 고교졸업생들이 이 소식을 듣고 대학 진학 대신 '돈도 벌고 일도 배우는' 대우조선 사내대학 진학을 택할 정도로 고교졸업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이어 매년 100명 안팎의 입학생을 받았다.

조선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입학생 모집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애초 사내대학 입학생의 경우 일정한 급여를 주면서 2년 과정을 수료하면 정규 대학 졸업자와 같은 수준의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현재 이 과정을 밟고 있는 사내 대학생들은 15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여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규환(22·특수선전장설계부 사원)씨는 "조선 불황으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극복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은 세계 조선업계가 전환점을 맞고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성근 부사장은 "세계 경기 침체로 조선업이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졸업생 여러분들의 도전정신과 열정, 패기로 무장한다면 대한민국 조선산업은 이전의 명성을 되찾고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조선산업이 결코 녹록치 않은 상황에 있다"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작은 힘이라도 한데 모아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1 17: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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