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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 고마워요"…심정지 환자 9% 살렸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지난해 심정지 환자의 9%가량이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소방안전본부와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긴급 출동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한 환자는 2만7천799명이었다.

환자 살리는 인공호흡 [연합뉴스 자료 사진]
환자 살리는 인공호흡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 가운데 8.9%인 2천474명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장 박동을 회복했다.

2015년에는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 2만7천447명 가운데 5.9%인 1천632명이 회생했다.

1년 사이에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시로 13%였다. 이어 광주 12.3%, 충남 11.9%, 부산 11.8% 순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모든 구급차에 대원 3명을 태우는 시스템을 갖춰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웠다. 덕분에 부산지역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전년도(7.6%)보다 많이 높아진 것으로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분석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한 구급차에 구급대원 3명을 동시에 태우면 가슴 압박, 인공호흡, 의료 지도 등을 분담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는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릴 수 있다"면서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13.1%로 스웨덴(55%), 미국(30.8%), 일본(27%) 등 선진국보다 많이 낮다"면서 응급처치 교육 확대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올해부터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TV 모니터에 주기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을 내보내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2 0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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