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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여파, 北 외화벌이에도 '악재'

리정철 사례로 北인력수출 규제 강화 가능성…관광도 위축될 듯
사진은 2001년 5월 일본 나리타 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김정남.[AP =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은 2001년 5월 일본 나리타 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김정남.[AP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 암살 사건은 국외 인력송출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북한의 외화벌이 시도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석탄 수출을 포함한 주요 외화수입원이 막히자, 이를 보완할 수단으로 해외 노동자 파견에 열을 올려 왔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 합법적 외국인 노동자로 체류하던 북한 국적의 리정철(46)이 김정남 암살이라는 '대형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외 인력 파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은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i-KAD)을 소지하고 있었고 현지 건강보조식품업체에 형식상 고용된 상태였다.

리정철이 해당 업체에 정상적으로 출퇴근은 하지 않아 다소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이를 계기로 북한 노동자에 대한 각국의 신원조회나 입국 규제가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최근 북한 해외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현실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고용국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기피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21일 "외국 입장에서 북한 인력 수용을 꺼릴 수 있다"며 "단속 등이 강화될 수 있어 북한도 인력을 무한정 송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이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북한이 또 다른 외화수입원으로 공을 들이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오는 4월 3∼11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축구 아시안컵 B조 예선경기와 4월 9일 평양 국제마라톤, 하반기 제20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를 줄줄이 계획하고 있다. 이들 행사와 연계해 관광 수입 증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참가자들 사이에서 북한 방문에 대해 심리적 불안감이 고조된다면 행사 개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말레이시아축구연맹(FAM)은 다음달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과의 차기 남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 경기 장소를 제3국으로 변경해 달라고 아시아축구연맹(AFC)측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mhyo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2 0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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