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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윤성빈' 스켈레톤 문라영 "내 이름도 알리고 싶어요"

시상대에 선 문라영 선수
시상대에 선 문라영 선수[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물론 영광스럽긴 한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제 이름도 알리고 싶어요."

한국 스켈레톤의 기대주 문라영(21·삼육대)한테는 '여자 윤성빈'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윤성빈(23·한국체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다. 썰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선수로서 지금까지 국제무대에서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

남자 대표팀에 윤성빈이 있다면, 여자 대표팀에는 문라영이 있다.

문라영은 올 시즌 8번의 북아메리카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 수확해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북아메리카컵은 윤성빈이 출전하는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급이 낮은 대회지만,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시즌을 모두 마친 문라영은 현재 강원도 평창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그는 지난 19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정말 행복했다"며 "더 높은 대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단계를 통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 윤성빈'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영광스럽지만 내 이름도 알리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문라영은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2년 여름, 어머니가 딸한테 스켈레톤을 권했다.

어머니는 우연히 알게 된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에 큰 매력을 느꼈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딸이 도전하면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예상은 적중했다. 문라영은 겨우 열여덟 살이던 2014년 대표팀에 발탁됐다.

스켈레톤은 썰매에 배를 대고 누워 고불고불한 트랙을 시속 100㎞ 넘는 속도로 내려오는 종목이다.

문라영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가깝다"면서 "일상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짜릿한 매력이 있다"며 웃었다.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 여대생으로서 강원도 산골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미국, 캐나다 등에서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을까.

그는 "그렇지 않다. 특권이라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저도 고등학교 때까지 수능 공부하던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평범한 학교생활에 대한 갈증은 거의 없어요. 오히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외국에 나가는 것이 즐겁고 자랑스러워요."

그 역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2017~2018시즌 일정 수준 이상의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일단 다음 목표는 월드컵 '톱10'에 드는 것이다.

문라영은 "운동선수로서 이렇게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나가고 싶다' 대신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1 09: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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