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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때는 숙제 면제를…" 호주에 이슬람 이슈 연일 화제

"무슬림 남학생은 여성과 악수 안 해도 좋다"는 교칙도 눈길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라마단 단식 기간에는 무슬림 학생들의 숙제를 면제해주면 좋겠다." "무슬림 남학생은 여성들과 악수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호주 사회에서 이슬람과 관련한 이슈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종교로서 이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호주 사회의 전통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호주 시드니 추모 행사의 무슬림 참석자들[EPA=연합뉴스]
지난해 6월 미국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호주 시드니 추모 행사의 무슬림 참석자들[EPA=연합뉴스]

이슬람 지도자들이 단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 중 배고픈 학생들에게 숙제를 면제해주고 학교에서도 휴식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2만명의 학생들에게 이슬람 경전을 가르치는 단체인 이슬람특별종교교육(ISRE)은 최근 '학교를 위한 라마단 안내문'에서 교사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이 단체는 안내문에서 단식은 사춘기에 도달한, 이르면 9살 어린이까지 모든 무슬림에게 요구된다며 단식을 하는 동이 틀 무렵부터 황혼까지 학생들이 더 피곤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휴식이나 탄력적인 일정, 과제물 줄이기, 체육 활동 축소 등을 통해 단식하는 학생들을 배려할 수 있으며 특히 오후 시간에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이와 함께 시드니의 한 공립 중고등학교는 무슬림 학생들에게 여성들과 악수를 거부할 권리를 공식적으로 부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지스 리버 칼리지의 허스트빌 보이스 캠퍼스는 최근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이런 교칙을 마련했으며, 최근 교내 시상식 행사를 하면서 상을 전달할 여성 외빈들에게 일부 학생이 악수를 거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호주 전통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올해의 호주의 인물'로 선정된 기업가 출신 딕 스미스는 "어린 소년들이 출발부터 잘못된 것을 배우고 있다"며 "학생들은 관용을 배워야 하고 특히 여성들에 관한 한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민자를 반대하는 극우 성향 폴린 핸슨 의원도 "호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학교 측의 결정을 놓고 이슬람 지도자들 사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고, 스위스에서는 지난해 유사한 교칙이 불법으로 판결된 적이 있다고 채널 7 뉴스는 전했다.

이밖에 최근 한 TV 토론 프로그램에서는 무슬림 작가 겸 사회활동가가 "이슬람은 내게 가장 페미니스트적인 종교"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1 09: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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