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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금융시장 "특구, 브렉시트 이후에도 굳건…빌딩임대율 98%"

앤드루 팜리, 7개월 만에 다시 방한해 런던금융특구 '홍보'
"EU시장 접근권 유지될 것…비즈니스 환경 여전히 뛰어나"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이번 주는 한국과 영국의 교류에 있어 중요한 한 주다.

지난 20일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가 개막을 알렸다.

22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 한·영 전략대화를 한다.

이 가운데 영국 런던의 금융특구인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을 대표하는 앤드루 팜리 런던금융시장도 한국을 찾았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도 런던은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다.

런던금융시장의 주요한 역할은 임기 1년 중 100일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며 각국 정부, 투자자. 기업인들에게 금융특구를 홍보하는 일이다. 올해만 30개국 방문이 예정돼있다.

팜리 시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임자 방문 후 7개월 만에 다시 서울을 찾은 것은 한국이 그만큼 중요한 파트너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런던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비즈니스에 대해 매우 개방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팜리 시장과의 일문일답.

앤드류 팜리 런던금융시장
앤드류 팜리 런던금융시장(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앤드류 팜리 런던금융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영국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팜리 시장은 "런던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비즈니스에 대해 매우 개방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2.21

-- 한국 방문은 처음인가.

▲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을 거쳐 서울에 왔다. 내일부터는 중국 톈진, 베이징, 상하이에 차례로 들른다. 내 전임자인 제프리 마운트에번스 시장이 지난해 7월 방한한 이후 7개월 만에 서울을 다시 찾은 것은 한국이 그만큼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보여준다.

-- 런던금융시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해달라.

▲ 런던금융시장(Lord Mayor)은 1179년부터 임명됐다. 나는 689대 시장이다.(시티오브런던은 기업가들이 모여 만든 주식회사가 지자체 역할을 하며, 이들을 대표하는 수장이 런던금융시장이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금융 중심지로서 런던을 홍보하는 일이다. 영국 내에 머무를 때는 시티오브런던에 방문하는 각국 정상, 장관, 기업인들을 만난다. 연간 연설만 800번 정도를 한다.

--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유럽연합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는 것)가 금융 중심지로서 런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 브렉시트 이후에는 영국이 EU 단일시장에 접근할 수 없다고들 하는데, 이는 양방향의 문제다. 영국에 EU가 필요한 것처럼 EU에 있어 영국도 중요한 시장이다. 영국의 EU 탈퇴와 관계없이 기업인들이 런던금융특구에서 계속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EU가 생겨나기 전에도 영국과 각국은 비즈니스를 해왔다. 서비스 분야 등에 있어 영국과 EU는 계속해서 협력할 수 있다고 본다.

시티오브런던의 대표자로서 EU 시장에 대한 접근권은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정부와 계속해서 협의 중이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단일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지 말하기 어렵지만, 접근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 앞으로 일자리 기회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더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 시티오브런던은 언제나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아우러진 멜팅팟(melting pot·용광로)이었다.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주요 인재들을 유치하기를 원한다. 시티오브런던에서 일하는 사람의 11%가 유럽국가 출신이다. 대부분이 직장에서 매니저 등 상위 직급을 맡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에도 우리는 영국에서 일하는 EU국민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며, EU에서 일하는 영국 국민의 권리 역시 보호받기를 원한다.

앤드류 팜리 런던금융시장
앤드류 팜리 런던금융시장(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앤드류 팜리 런던금융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영국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2.21

-- 브렉시트 이후 시티오브런던에 추가 진출한 기업이 있나

▲ ING, 웰스파고가 사무실을 확장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도 확장을 계획 중이다. 지금도 런던으로 계속해서 기업인들이 들어오고 있다. 시티오브런던 오피스빌딩 임대율은 98%에 이른다. 공간이 부족해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들이 올라온다. 현재 서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73층) 공사가 진행 중이다. 카나리 워프(Canary Wharf·HSBC, JP모건, 씨티은행 등 초고층 건물이 몰려 있는 중심지)도 과밀해져 인근 우드 워프(Wood Wharf)로 확장이 되고 있다.

-- 런던금융특구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 시티오브런던은 '스퀘어 마일(Square Mile)'이란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의 작은 구역이다. 1제곱마일(약 2.59㎢)밖에 안 된다. 그러나 로마인들이 성벽을 쌓고 살던 곳에서 전 세계의 금융 중심지로 성장했다. 문화, 역사뿐 아니라 전 세계와 비즈니스하기 좋은 시간대(timezone), 규제, 창업자들을 위한 환경, 유동성 등의 장점이 많다. 인재가 많고 최고의 대학이 있으며, 정부와 기업 간 관계도 좋다.

--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인을 대상으로도 맨션하우스 장학금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들었다.

▲ 맨션하우스 장학금은 해외 학생들이나 젊은 경영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이다. 영국의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유학, 훈련,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지난 20년간 63개국에서 151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는데, 그간 한국 장학생은 없었다. 맨션하우스 장학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ansionhousescholars.org.uk)에서 찾아볼 수 있다.

cho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1 09: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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