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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세계지도, 20여년째 행방불명…보물 문화재 5점 도난

문화재청, 조선시대 초상화·고문서 등 도난 사실 공개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 전적' 중 도난 사실이 확인된 '만국전도'. [문화재청 제공]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 전적' 중 도난 사실이 확인된 '만국전도'. [문화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7세기 중반에 제작된 세계지도인 '만국전도'(萬國全圖)를 비롯해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5점이 도난당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 전적'(보물 제1008호) 중 만국전도, '고희 초상 및 문중유물'(보물 제739호)의 초상화 2점, '황진가 고문서'(보물 제942호) 중 문서 2점의 도난 사실을 최근 홈페이지 내 '도난 문화재 정보' 코너를 통해 공개했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만국전도는 현종 2년(1661)에 박연설이 그린 가로 133㎝·세로 71.5㎝ 크기의 지도로, 바다와 육지를 다른 색으로 칠한 것이 특징이다. 1993∼1994년 서울 동대문구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 전적 중 이 지도를 제외한 유물 7종 45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관리하고 있다.

'고희 초상 및 문중유물' 중 도난 사실이 확인된 채색 초상화. [문화재청 제공]
'고희 초상 및 문중유물' 중 도난 사실이 확인된 채색 초상화. [문화재청 제공]

고희 초상 및 문중유물(20종 215점) 가운데는 고희를 그린 채색 초상화 2점이 2012년 11월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고희(1560∼1615)는 조선시대 중기 무신으로, 임진왜란 때 선조를 호위했던 인물이다.

또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에서 목숨을 잃은 황진(1550∼1593) 장군의 후손에게 전하는 황진가 고문서(14종 125점) 중 1615년 임금이 내린 사령장인 교지(敎旨)와 1856년 남원부사가 발급한 잡역 면제 문서인 완문(完文)은 1993년께 도난당했다.

'황진가 고문서' 중 도난 사실이 확인된 교지(왼쪽)와 완문. [문화재청 제공]
'황진가 고문서' 중 도난 사실이 확인된 교지(왼쪽)와 완문. [문화재청 제공]

이들 문화재는 모두 특정 가문에 대대로 전해오는 지류(紙類·종이류) 유물로, 소유권이 개인에게 있다.

다만 문화재청은 모든 지정문화재의 정보를 개괄적으로 정리해 놓은 홈페이지의 '문화유산 정보' 코너에는 이들 문화재의 도난 사실을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도난 또는 소재 불명으로 조사된 보물은 '안중근 의사 유묵'(제569-4호)과 '순천 송광사 십육조사진영'(제1043호)을 포함해 모두 13건이며, 국보 중에는 안평대군의 글씨인 '소원화개첩'(제238호)이 2001년 사라져 16년째 소재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관계자는 "만국지도는 2009년, 황진가 고문서의 문서들은 2012년에 각각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환수 가능성을 고려해 한동안 도난 문화재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도난 사실을 공개한 문화재들은 모두 1980년대 보물로 지정됐다"며 "5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정기조사를 통해 지류 문화재의 실태를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1 07: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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