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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서도 대북압박…외교차관 유엔인권이사회 참석

송고시간2017-02-20 18:17

'고위급 회기' 27일 돌입…2차관 기조연설 '김정남 피살' 거론 관심

내달 北인권결의안 주목…윤병세, 獨 이어 불가리아·英서 압박 외교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다자회의를 통해 대북 압박 외교를 펼친 우리 외교 당국이 이달 하순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대북 공세를 이어간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안총기 제2차관은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고위급회기의 주요 내용은 세계 인권 증진 및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제고"라고 설명했다.

고위급 회기는 각국 수석대표들이 주요한 인권 이슈에 대해 기조연설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는 자리다. 이에 따라 안 차관은 연설에서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과 김정은 정권의 책임을 적극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의 북한 소행 가능성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수사 결과를 내놓은 데 이어 부검 등 추가 조사결과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안 차관의 연설에도 관련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앞서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유엔 인권이사회 등을 계기로 "북한 인권 침해와 관련한 북한 정권의 책임성 문제 측면에서 (국제사회의) 새로운 조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더 관심을 갖고 (북한 문제를)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인권이사회는 고위급 회기에 이어 일반 세션을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회의에서 각지의 인권 이슈를 논의한 이후 다음 달 하순 종료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인권이사회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권이사회가 공개한 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다음 달 23~24일 채택이 유력시된다.

향후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결의안에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묻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16∼17일, 본)와 뮌헨안보회의(17∼19일, 뮌헨) 일정을 마친 윤 장관은 곧바로 루마니아와 영국을 잇달아 방문, 대북 공조 외교를 이어간다.

윤 장관은 20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사 한-루마니아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북핵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에너지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 외교장관의 루마니아 공식 방문은 15년 만이다.

윤 장관은 이어 영국 런던을 찾아 22일 '제3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로 북한 문제 대응 방안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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