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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수수료 없는 주식거래앱 '로빈후드', 대형증권사 위협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미국에서 수수료 없는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로빈후드가 인기를 끌면서 대형증권사를 위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로빈후드 앱 캡처]
[로빈후드 앱 캡처]

로빈후드는 2014년 12월 출시 이후 100만 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았고, 앱을 통해 실행된 주식거래 규모는 재작년 20억 달러에서 작년 300억 달러로 폭증했다.

NYT는 로빈후드의 인기에도 일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무료 주식거래라는 형태의 사업모델이 지속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고객의 현금 잔고에서 나오는 이자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로빈후드 고객들은 계좌를 등록하기 위해 현금 잔고를 보유할 필요가 없으며 미국에 상장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사고파는데 거래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비용을 최소한도로 유지하기 위해 이 업체는 군더더기 없는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 영업점도 없고 리서치 보고서나 분석 도구, 주식을 가리는 장치나 자체 플랫폼에서의 옵션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1년 전 한 차례 거래당 7달러를 내야 하는 뱅가드그룹에서 로빈후드 앱으로 갈아탄 대학생 체이스 케이는 "휴대전화 앱의 인터페이스는 훨씬 낫다"면서 "단순하고 매우 직관적이어서 자산의 70%를 로빈 후드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월가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월가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빈후드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졸업생인 블라디미르 테네브와 바이주 프라풀쿠마 바트의 머리에서 나왔다.

당초 뉴욕으로 이주해 헤지펀드와 은행을 위해 고빈도 매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Occupy Wall street)'의 영향을 받아 다시 캘리포니아로 이주, 기술자들을 고용해 18개월 만에 로빈후드를 개발했다.

테네브는 "금융서비스산업은 순자산과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유료로 시간외 거래와 신용거래가 가능한 골드 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용거래 계좌를 쓰든 안 쓰든 5∼6%를 이자로 물리는 형태다.

테네브는 "로빈후드 골드에서 미래의 매출 대부분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큐파이 월스트리트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큐파이 월스트리트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직까지 대형증권사들은 겉으로는 로빈후드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TD어메리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이 공짜 교육과 세미나, 리서치 도구, 투자 컨설팅을 제공하는 풀서비스업체의 가치를 알고 있다며, 계좌 개설도 로빈후드 등장 이후 630만 개에서 700만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슈왑도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증권사로부터 자사와 같은 재정계획과 리서치 같은 부가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때때로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없애는 형태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0 16: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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