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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상화의 불꽃 투혼, 종아리 통증도 막지 못했다

송고시간2017-02-20 14:19

아시안게임 1,000m 아시아기록 경신…메달은 못따

빙속 여제의 손짓
빙속 여제의 손짓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연합뉴스 자료 사진)

(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의 최근 컨디션은 매우 좋지 않았다.

그는 작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을 입었는데,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얻기 위해 4차 대회까지 출전을 강행해 부상 상태가 심해졌다.

한동안 회복 훈련에 힘쓰던 이상화는 지난 1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37초48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좋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여자 1,000m 출전을 경기 당일 포기하기도 했다.

이상화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음을 비웠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그에겐 큰 의미가 없는 대회였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일본 삿포로에 입국하면서 "현재 (오른쪽) 종아리 상태가 많이 안 좋다"라며 "아시안게임에서 무리하지 않겠다. 즐기다 가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날인 19일에도 이상화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이상화는 이를 악물었고,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6초01의 기록으로 2015년 1월 중국 장훙이 세운 아시아기록, 1분16초51을 넘어섰다.

다만 이상화는 1분15초19로 우승한 일본 고다이라 나오를 넘어서지 못했다.

2위는 일본 다카기 마오(1분15초31), 3위는 중국 장훙(1분15초 75)이 차지했다.

이상화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21일 주 종목인 500m에 출격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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