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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식품첨가물 이산화티타늄이 내장 세포 손상"

美연구결과…암 유발 가능성 보고에 佛정부 조사 지시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흔한 식품첨가물인 이산화티타늄(TiO2)이 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에 이어 내장 세포 구조도 손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빙엄턴대학 연구팀은 TiO2에 의한 손상으로 유해 세균이 소화기관에 침투하기 더 쉬워져 감염에 취약해지고, 소화기관 영양분 흡수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2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작은창자 내피세포 배양 모델을 만든 뒤 식품 1회 섭취 분량에 해당하는 TiO2 나노분자들에 4시간 동안 노출시켜 단기간 영향을 살펴봤다.

또 장기간 반복 섭취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세 끼니 섭취 분량에 5일 동안 노출시켰다

그 결과 장기간 반복 노출된 경우엔 나노 크기의 미세 TiO2가 내장 세포에 침투하며 영양분 흡수를 돕는 기능을 하는 미세융모가 손상됐다.

이로 인해 내장기관들이 약해지고 아연, 철분, 지방산 등 영양분 흡수가 어려워졌으며 음식 분해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의 그레첸 말러 교수는 "TiO2는 흔한 식품첨가물이어서 장기간에 걸쳐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서 "이 물질의 나노분자 섭취를 줄이려면 사탕을 비롯한 가공식품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나노임팩트' 에 실렸다.

껌, 사탕 등 여러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장 기능을 손상한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껌, 사탕 등 여러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장 기능을 손상한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산화티타늄 어디에 쓰이나 = 유럽 식품첨가물 번호 E171로도 알려진 이산화티타늄은 페인트·종이·플라스틱의 표백색소, 치약의 마모제, 자외선차단제 같은 화장품 등에 쓰인다.

또 사탕과 젤리, 껌, 탈지유, 커피크림, 초콜릿, 도넛 등 각종 가공식품에도 질감을 부드럽게 하거나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등의 용도로도 첨가된다.

기존에는 TiO2에 접촉돼도 생물학적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환경과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져 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산화티타늄 가루의 경우 흡입 시 발암 가능성이 있는 2군 발암물질B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국제식품규격인 코덱스(codex)에도 사용가능한 첨가물로 등록돼 있고, 유럽연합(EU)에서도 특별한 규제가 없는 상태다.

보건당국과 다수 식품 및 안전 전문가들은 식품으로 섭취하는 양은 미량이므로 걱정할 것 없고 아직은 이산화티타늄이 유해하다는 확증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2016년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진이 TiO2 나노입자가 장 염증을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서구화가 진행되는 많은 나라에서 염증성 장 질환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가 TiO2 등의 미세입자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엔 프랑스 연구팀이 TiO2를 정기적으로 장기간 섭취한 동물의 40%에서 대장암 초기의 비(非)악성종양 출현이 나타났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내놓자 프랑스 정부는 안전성 재검토를 지시했다.

전자현미경 연구실
전자현미경 연구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연합뉴스TV 캡처 자료사진]

choib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21 08: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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