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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자 러프 "KBO리그 수비 좋아, 공 띄워야겠다"

송고시간2017-02-20 12:17

"건강에 자신…기회 많은 KBO리그에서 성공을"

삼성 새 외국인 타자 러프
삼성 새 외국인 타자 러프

(온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20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17.2.20

(온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장시간 비행에 지칠 법도 하지만 '코리언 드림'을 꿈꾸는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선수 다린 러프(31·미국)의 표정은 밝았다.

20일 삼성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러프는 "시차 적응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른 삼성 선수들의 에너지를 받아 즐겁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웃었다.

러프는 삼성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하기 전, 체력적으로 힘겨운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캠프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체류하다 집이 있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로 돌아갔고, 삼성과의 계약이 확정된 뒤 여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콜로라도주 덴버로 이동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한국 대구로 들어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에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들어왔다.

계약 후 집에 들를 틈이 없어 아직 개인 장비가 오키나와로 도착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프는 '기회의 땅'에 도착한 걸 반긴다.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러프는 2012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6경기 타율 0.240, 35홈런, 96타점이다.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106경기에 나서 12홈런, 39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그의 역할은 좌투수 상대 대타 정도로 한정됐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지만, 삼성행을 택한 것도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다.

러프는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다"며 "가족들이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팀에서 뛰라고 조언했다. 가족과 함께 결정했다"고 한국행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전 삼성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도 삼성과 계약을 추천했다.

삼성은 러프를 주전 1루수로 꼽고 있다.

러프는 "난 1루 수비에 능하다. 그리고 타격할 때 공을 띄우는 장점이 있다"며 "타구를 어디에든 보낼 수 있는 스프레이 히터이기도 하다. 많은 2루타를 치겠다"고 했다.

이어 "삼성에서 훈련해보니, 한국 선수들의 수비 실력이 엄청나더라. 공을 더 띄워야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부상 때문에 44경기만 뛰었다.

삼성은 '건강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고자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는 계약 조건을 내세웠다. 러프는 무난히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러프는 "2013년 우익수로 나서 경기 중 펜스와 충돌해 내 복사근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30일 정도 쉰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외에 고교 시절부터 부상 때문에 쉬었던 적이 없다"며 "건강하게 많은 경기를 뛰며 팀 우승에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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