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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 탈북 막기위해 뭐든 할것…나도 암살될수 있어"

송고시간2017-02-20 12:20

미 CBS방송 인터뷰…"김정은 능력 과소평가해선 안돼"

지난달초 서울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 중인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지난달초 서울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 중인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작년 7월 탈북한 태영호 전 주(駐)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정권유지를 위해 미사일 개발과 처형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19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방송의 뉴스매거진 프로그램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탈북을 막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진행자가 "당신을 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냐"고 묻자 "물론이다. 왜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CBS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 등이 있은 후 서울의 거리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내 6명의 안전요원이 태영호 전 공사를 따라다녔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또 "김정은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확보하면 미국을 쉽게 위협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면서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과 전세계를 공격할 수 있는 김정은 정권의 능력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2013년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은 물론, 외교관을 비롯한 장성택 측근들까지 처형되는 것을 보면서 북한 정권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조금이라도 충성심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곧바로 수용소로 끌려갔을 것이라며, 탈북을 결행하기 직전까지도 북한정권에 대해 강한 확신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아울러 자신의 망명으로 "북한에 남아있는 형제들은 분명히 수용소로 끌려갔을 것"이라며 "밤마다 형제들이 수용소에서 고통받는 악몽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그러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적극적으로 독려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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