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세계 무기거래 1990년이후 '최대'… 수입1위 인도

송고시간2017-02-20 12:16

분쟁 연루된 중동·아시아 지역 폭증세

SIPRI 2012∼2016년 조사…"군비통제 메커니즘 필요"

세계 무기거래 1990년이후 '최대'… 수입1위 인도 - 1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무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 세계 무기 거래량이 냉전 종료 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2012∼2016년 5년간 전 세계 무기 거래량이 이 같은 추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무기 거래량은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 초반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다가 2005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199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신냉전 격랑의 일부일까(CG)
신냉전 격랑의 일부일까(CG)

[연합뉴스TV 제공]

SIPRI는 최근 5년간 무기 거래가 급증한 것은 지역분쟁을 겪고 있는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안보를 위해 군비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파키스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는 지난 2012∼2016년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13%에 해당하는 무기를 해외에서 사들이면서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은 물론 러시아, 유럽연합(EU), 이스라엘, 한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무기를 수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베트남도 2012∼2016년 무기 수입이 이전 5년보다 202%나 급증해 수입국 순위에서 29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시에몬 베세멘 SIPRI 선임 연구원은 "지역적으로 군비를 통제하는 메커니즘이 생기지 않는 한 아시아 국가들은 계속해서 군비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무기 수입을 자체 생산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인도는 러시아, 미국, EU가 보유한 무기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분쟁이 끊이질 않는 중동에서는 2012∼2016년 무기 수입량이 이전 5년 대비 86%나 증가했다. 이는 세계 전체 무기 수입의 29%를 차지한다.

분쟁지역서 무장시위 벌이고 있는 인도 군인들 [EPA=연합뉴스]
분쟁지역서 무장시위 벌이고 있는 인도 군인들 [EPA=연합뉴스]

특히 예멘에 대한 군사개입 중인 사우디아리바이아의 최근 5년간 무기 수입량은 이전 대비 212% 늘었다. 사우디는 인도에 이어 세계 2대 무기 수입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피터 베세멘 SIPRI 연구원도 "지난 5년간 중동 국가 대부분이 선진화된 군사능력을 위해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무기 수입을 늘리는 등 군비경쟁을 가속하고 있다"며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무기를 지역분쟁이나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5대 무기 수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는 전 세계 무기 수출의 74%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12~2016년간 무기 수출을 이전 대비 6.2% 증가하면서 세계 정상급 무기 수출국으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서방의 다수 국가들과 달리 독일은 무기 수출량이 같은 기간 36%나 감소했다고 SIPRI는 밝혔다.

vivi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