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런던시장 "트럼프 영국 국빈방문 아니 될 일"

송고시간2017-02-20 11:51

"잔인한 이민정책 펴는 사람에게 레드카펫 깔다니"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반대했다고 1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칸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권 7개국 국민과 난민 입국을 금지하는 "잔인한" 정책을 편 만큼, VIP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레드 카펫을 깔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칸 시장의 발언은 영국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대해 격을 낮춰야 하는지 논의하기 하루 전날 나왔다.

영국 의회의 논의는 트럼프의 국빈방문을 총리를 상대로 하는 공식 방문으로 낮춰달라는 하원 온라인 청원에 따른 것으로, 이 청원에는 170여만명이 서명했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예정된 영국에서는 트럼프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기점으로 그에 대한 반감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최근 런던을 비롯한 영국 주요 도시에는 트럼프를 비난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졌으며, 지난달 올라온 국빈방문 취소 요구 온라인 청원에도 불과 며칠 만에 100만명이 서명했다.

한편, 칸 시장의 이번 발언으로 그의 배경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그는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의 무슬림(이슬람교도)으로 런던 공공주택에서 살며 공립학교를 나온 전형적인 '흙수저' 정치인이다. 사망한 부친은 25년간 버스 기사로 일했고 모친은 재봉사였다.

gogog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