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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군공항 이전땐 화옹지구 소·말·경관농업 타격"

송고시간2017-02-20 11:15

한우·경주마단지 소음 피해…에코팜랜드 사업 차질 예상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가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되며 화옹지구 내 에코팜랜드 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에코팜랜드에 들어설 예정인 한우번식우와 경주마단지의 소음 피해가 예상되는 데다 경관농업단지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에코팜랜드는 화성시 마도·서신면 일대 화옹 간척지(화옹지구) 4공구 768㏊에 전국 처음으로 추진 중인 미래형 축산·농업·관광 복합단지다.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 화옹지구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 화옹지구

전체 사업비 5천561억원(국비 1천313억원 포함)이 투입돼 2022년 완공예정이며 올해 기반공사가 마무리된다.

작년말 기준으로 에코팜랜드에는 경기도의 승용마단지·축산R&D단지 134ha(사업비 812억원), 수원농협의 한우번식우단지·주말농장 140ha(1천314억원), 마사회의 경주마조련단지 90ha(859억원), 농우바이오의 종자연구복합단지 25ha(365억원), 화성시의 경관농업단지·유리온실 71ha(898억원) 등이 계획돼 있다.

에코팜랜드 부지인 화옹지구 4공구는 화성호를 사이에 두고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알려진 6∼8공구와 가까운 곳은 직선거리로 1㎞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군용 비행기 이착륙 시 굉음으로 한우번식우 등 가축의 유산·사산, 발육부진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수원축협 관계자는 "한우번식우단지에 8천400마리 규모의 우량 송아지 생산·공급기지와 축산체험장 등을 운영할 계획인데 군 공항이 이전하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말보다 소가 소음에 민감해 여간 걱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궁평항, 매향리평화공원과 연계해 에코팜랜드 경관농업단지·유리온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해안 관광객 유치가 목적인데 비행기 소음문제가 불거질 경우 계획의 차질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가축보다는 덜하겠지만,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를 보면 식물도 소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원 군 공항 이전 계획 추이를 봐가며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화옹지구 이전이 확정되면 국방부 환경영향평가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안다"며 "이를 토대로 항공법 등 관련법과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에코팜랜드 입주기관들과 피해방지시설 설치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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