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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美 텍사스 직접수주 원전 건설 첫 포기

송고시간2017-02-20 09:59

2008년 2기 수주 후 진척 안돼 "지속은 무리" 결론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미국 자회사의 원자력발전소 분야 7조원대 손실로 그룹해체 위기에 처한 도시바(東芝)가 미 텍사스주에서 직접 수주한 원전 건설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미 텍사스주 원자력발전소 신설 계획을 사실상 포기, 사업철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를 마친 해외 원전 신설을 포기한 것은 첫 사례이다.

경수로형 원자력발전소
경수로형 원자력발전소

[오스카샴<스웨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웨덴 남부 오스카샴원자력발전소의 2016년 2월 모습. 중수로형이 아닌 경수로형이다.

이 발전소는 도시바 자회사가 아닌 본사가 직접 나선 개량형비등수형경수로(ABWR) 해외 수출 제1호로서 2008년에 계획에 참여했지만, 그동안에 사업 진척이 크게 늦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도시바 자회사의 미국 내 원전사업에서 7천억엔(약 7조980억원) 안팎의 거액 손실이 발생한 현재 경영상황에서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으로 기울고 있는 상태다.

사업 수정 대상이 된 것은 미국 전력회사 NRG에너지가 주체가 되는 '사우스텍사스프로젝트(STP)'로 불리는 계획이다. 3, 4호기 원자로 건설은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WH)가 아닌 본사가 수주했다.

이 계획의 개발회사에는 도시바도 출자한 상태인데 앞으로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모든 참여 관계자들의 협의를 통해 최종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도시바와 NRG에너지 등 STP 참가자들은 2기를 건설해 2016년에라도 가동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당초 계획이 지연되면서 도시바는 감손손실(고정자산에서 발생한 회계상의 손실)을 2013, 2014년도에 모두 720억엔(약 7천300억원) 계상한 바 있다.

이 발전소 3, 4호기는 현재까지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사업을 지속해도 수익성이 없어 포기 결단을 내린 것이다.

도시바는 WH가 수주한 미국 등지의 원전 신설 안건은 리스크를 줄여가면서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서도 지분 매각이나 사업 부분 철수설 등이 나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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