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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에 "北 추가 테러 우려"…중국 여행 주의보

주중 한국대사관, 중국 내 한국인에 '신변안전 강화' 긴급 공지
세팡 경찰서로 연행되는 리정철
세팡 경찰서로 연행되는 리정철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사건 등으로 북한의 테러 위협이 커지자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중국 내 한국인들에게 신변안전 강화를 긴급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주중 한국대사관은 최근 교민회 및 각종 관련 단체에 북한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면서 재외국민 신변안전 강화에 대한 긴급 공지를 전했다.

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 및 최근 북한의 테러 도발 위협 등을 고려해 중국 내 체류 또는 방문 중인 우리나라 국민은 신변안전에 더욱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치안 당국 및 우리 공관의 안전정보 안내, 국내외 언론 동향을 수시로 확인해달라"면서 "중국 방문, 체류 중 신변안전 관련 위협 및 사건·사고 발생 시에는 주중 한국대사관 또는 해당 지역 소재 총영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지역 교민과 한국인 여행객들의 북·중 접경지역 방문 및 북한인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내 북한식당 종원들의 집단 탈북 사건 등으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을 대상으로 보복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해 7월 재외국민 신변안전 강화 안전 공지를 한 바 있으며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망명을 계기로 그해 8월 다시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주중 한국대사관이 긴급 공지한 것은 김정남 피살 사건에서 보듯이 중국과 동남아 지역이 북한의 테러 위협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직접 공작원을 파견하거나 현지 마피아 또는 폭력 조직과 연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테러 또는 유인 납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었는데 태영호 공사 망명 이후 이런 징후가 다시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소식통은 "북한과 인접한 중국 동북 지역이 가장 신경이 쓰이는데 조선족 목사가 살해된 사건이 있고 행방이 불분명한 교민도 몇 명 있어서 동북 지방 여행 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한국 외교부는 중국 선양총영사관에 총 6명의 우리 국민이 연락이 두절됐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9 15: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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