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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옮겨붙은 野레이스…넷심 휘어잡는 '말의 열전'

문재인측 "文 열자"에 안희정측 "文 열고 安으로 들어간다" 응수
안철수·이재명측, 별명으로 장점 부각…유머로 친근감 높여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김동호 서혜림 박수윤 기자 = 가열되고 있는 야권 대선레이스의 이면에서 '총성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각 주자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언어유희 '열전'이 이어지고 있다.

주자들의 이름을 딴 조어들을 만드는가 하면 다른 주자의 캐치프레이즈를 한 번 더 비틀어 자신이 지지하는 주자를 부각하는 '되치기' 기술을 발휘, 뜨거운 장외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언어유희의 최다 단골소재다.

특히 '대세론'을 반영하는 각종 조어들이 다채롭다. 지난해 말 당을 중심으로 퍼졌던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이라는 말은 최근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는 문재인'이라는 '안안문',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어대문'으로 진화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이름이 소재가 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의 귀국 시기에 '반-반갑습니다, 기-기호 1번, 문-문재인입니다'로 시작된 삼행시는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맞물려 '반-반기문은, 기-기권합니다, 문-문재인을 뽑아주세요'로 바뀌었다.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우 문 전 대표와 비교하는 말들이 많다.

안 지사측 지지자들은 최근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자!"는 문 전 대표 측의 말을 받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라고 되받는가 하면, "밖(박근혜 대통령을 은유)에서 문을 열면 안으로 들어간다"라면서 '안희정 당위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광주·전남을 방문했을 때는 "문단속하는 문, 안으로 파고드는 안!"이라며 도전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왼쪽부터 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안깨비'라는 별명이 회자하자, 안 지사측은 "공유(김신 분)는 김고은(지은탁 분)이 부를때만 소환되지만 안 지사는 전 국민의 소환에 반응한다"라는 '해몽'을 내놨다.

'손가락혁명군'(손가혁)을 중심으로 탄탄한 네티즌 지지세를 확보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스스로 '언어유희 개그'를 적극 구사한다.

특히 한 예능 모바일 프로그램에서 "성남을 거꾸로 하면 남성인데, 남성 우월주의자 아니냐"는 꼬투리에 "아니 그러면 우병우 같은 사람은 앞뒤가 똑같은 사람이냐?"라고 응수한 장면은 인터넷 상에서 집중 회자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 '자칭타칭' 별명으로 유명하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스스로 '강철수'가 되겠다고 선언한 뒤 최근에는 박지원 대표가 "더 강해지고 '독철수'가 되라. 그러면 안철수 바람이 다시 불 것"이라고 조언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지자들 사이에서 '독철수'로 불리고 있다.

특유의 아재개그를 구사하면서 스스로 친근감을 부각, '제3지대 연대론'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연대, 연대 하면 고대(고려대) 분들이 섭섭해 한다"라고 받아넘겨 웃음을 자아냈고 주승용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안주 회동'이라고 칭하면서 '작명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국민의당 합당 선언 때에는 당직자들 사이에서 "제일 귀한 손(孫)이 왔다"는 얘기도 나왔다는 후문이다.

왼쪽부터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의장
왼쪽부터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의장

hrse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9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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