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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vs '슈스케'…유승민·남경필 '게임의 룰' 격돌

유승민 "검증된 방식"…'100% 여론조사' 선호
남경필 "새 실험으로 흥행"…'슈스케' 방식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범보수 후보 단일화'와 '대연정'을 두고 한 차례 충돌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선후보 경선 룰을 두고 2라운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일단 양측 모두 조직이 완비되지 않은 신생 정당의 한계를 고려할 때 대규모 선거인단을 구성하거나 당원 투표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데는 동의한 상태다.

양측은 이를 대신할 방법을 찾고자 전날까지 두 차례 '룰 미팅'을 했지만 선호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vs '슈스케'…유승민·남경필 '게임의 룰' 격돌 - 1

유 의원 측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한다.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벌인 다음 안심번호를 이용한 휴대전화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주자를 대선 후보로 선출하자는 주장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 지사를 2∼3배 앞선 만큼 100% 여론조사로 대선 후보를 선출할 경우 여유 있는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유 의원 측 셈법이다.

유 의원 캠프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할 수도 없고 당원 투표도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검증된 방식"이라고 말했다.

물론, 남 지사 측은 패배가 불보 듯 훤한 '100% 여론조사' 방식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면 일반 국민은 바른정당이 후보를 뽑는지도 모를 것"이라며 "경선으로 관심을 끌어야 하는 마당에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은 당과 후보를 모두 죽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vs '슈스케'…유승민·남경필 '게임의 룰' 격돌 - 2

남 지사 측은 여론조사 대신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오디션 프로그램의 합격자 선정 방식을 빌려 대선 후보를 결정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른바 '슈퍼스타 케이'(이하 슈스케) 방식이다.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지역 방송사와 협의해 남경필·유승민 후보 간 'TV 토론 배틀' 벌여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문자 투표를 받아 많은 표를 받은 쪽을 승자로 하자는 주장이다.

양측 모두 기반이 없는 제주와 호남부터 시작해 전국을 순회하며 '토론 배틀'을 열어 권역별 승부를 가리고, 마지막은 서울에서 전 국민이 투표할 수 있는 토론회를 열자며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다.

정당과 후보 지지율이 모두 낮은 상황에서 기존 정당이 해온 방식으로는 관심을 끌기 어려운 만큼 국민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남 지사 측 논리다.

반면, 유 의원 측은 공정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방식이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한다.

유 의원 캠프 관계자는 "일단 중복투표 가능성이 너무 크다"며 "문자투표 방식을 사용하는 가요 프로그램도 중복투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대선 후보를 이런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선출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령 토론회를 앞두고 휴대전화를 여러 대 개통해 표를 몰아주는 식의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자칫하다간 선거 조작 시비에 휘말려 당이 끝장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 지사 측 관계자는 "중복투표는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며 "약간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어장치를 마련하면 될 일"이라고 재반박했다.

애초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는 20일까지 경선 룰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기한 내 경선 룰 확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kind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9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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