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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뒤 시신 훼손 20대, 2년 넘게 자폐증 앓아

2015년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받아·지난달까지 치료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평소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모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한 20대가 2년 넘게 자폐증 증상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사체손괴 혐의로 대학생 A(23)씨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성 살인 실내 (PG)
여성 살인 실내 (PG)[연합뉴스 자료사진]

A씨는 17일 오후 5시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53)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모친을 살해하기 전날(16일) 남동생의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부모와 크게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가족이 나를 왕따시킨다는 느낌을 받아 전날 부모님과 심하게 다퉜다"며 "평소 가족들로부터 자주 무시를 당했는데 남동생 방에도 못 들어가게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서는 "엄마가 너무 미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C(53)씨와 남동생이 집을 비운 사이 거실에서 무방비 상태로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모친을 흉기로 살해했다.

A씨는 아버지가 귀가하기 전까지 3시간 넘게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신을 안방 화장실로 옮겨 일부를 훼손했다. 혈흔이 묻은 흉기는 집 다용도실에 숨겼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7시 50분께 퇴근한 아버지가 아내를 찾자 자신의 방에서 나와 "엄마를 화장실에 가둬놨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추가 조사 결과 A씨는 2015년 병원에서 처음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지난달 17일까지 주기적으로 약 처방과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처럼 언어 발달 지연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사회적 상호작용과 소통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아버지 C씨는 "아들이 평소 감정 기복이 심하고 가끔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cham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8 13: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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