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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北여권 용의자 체포로 배후 밝혀질까…의문의 행적(종합)

베트남·인도네시아 여성 포섭 인물 가능성
김정남 암살 北여권 용의자 체포로 배후 밝혀질까…의문의 행적(종합) - 1
김정남 암살 용의자 추정 남성 4명 CCTV
김정남 암살 용의자 추정 남성 4명 CCTV(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의 모습이 CC TV에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중문 매체 성주(星洲)일보는 18일 CCTV에 찍힌 남성 4명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들이 김정남 암살 용의자라고 밝혔다. 2017.2.18 [성주일보 홈페이지 캡처 = 연합뉴스 ]

(상하이·서울=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김윤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북한 여권을 소지한 인물이 처음으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말레이시아 중문지 중국보(中國報)는 북한 여권을 소지한 47세 남성이 17일 밤 쿠알라룸푸르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가지고 있었던 이 남성은 이미 붙잡힌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여성 용의자 2명을 포섭했던 아시아계 남성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

중국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김정남의 암살을 실행한 주모자이자 공작원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현지 중문지 동방(東方)일보도 이 남성 용의자의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시티 아이샤와 가장 먼저 접촉하고 이후에도 연락을 취해 온 사람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 남성이 비밀리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출입국한 경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보에 따르면 도안 티 흐엉은 3개월 전 말레이시아서 한 아시아계 남성을 만났다.

공항 폐쇄회로(CC)TV에도 얼굴이 비쳐 주모자로 의심받는 이 남성은 도안 티 흐엉의 환심을 사려고 베트남과 한국을 포함한 나라를 여러 차례 여행했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베트남(왼쪽)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베트남(왼쪽)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이 남성은 도안 티 흐엉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해 그녀의 부모를 만났으며 한국에 가서 쇼핑과 관광을 즐기기도 했다고 중국보는 전했다.

그는 도안 티 흐엉에게 최근 세계에서 유행하는 장난(prank) 동영상을 찍자고 제안했으며 1개월 전 만난 시티 아이샤도 끌어들였다.

두 여성은 서로 알게 된 이후 여러 차례 동영상 촬영 예행연습을 하면서 전 과정을 숙지하게 됐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더스타에 따르면 이들 여성을 포함한 용의자들은 범행 전날 사건 현장인 공항을 돌아다니면서 장난을 치듯 서로에게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여성은 모두 "장난인 줄 알았다"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이날 붙잡힌 북한 여권 소지 남성이 두 여성 용의자를 끌어들인 문제의 '아시아계 남성'이 동일한 인물일 수 있다는 추측이 있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

아시아계 남성이 베트남 국적 용의자와 함께 한국 여행까지 했다는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이 남성과 체포된 북한 여권 소지자가 다른 인물일 수도 있다. 혹은 이 남성이 여러 개의 위조여권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두 여성 용의자를 포섭한 아시아계 남성이 붙잡힌 북한 여권 소지자가 맞다면, 사건 실체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남성이 현지 일부 언론이 남성 4명 중 1명으로 지목한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인지 아니면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고용된 청부업자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과 여성 용의자 2명, 여성 용의자의 남자친구인 말레이시아 남성을 포함해 이제까지 모두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도주한 나머지 남성 용의자 3명을 쫓고 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8 09: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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