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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음성비서 품고 스마트홈 파고든다

송고시간2017-02-17 14:53

중국어 AI비서 스타트업 레이븐테크 인수

바이두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바이두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의 거대 인터넷기업 바이두가 음성비서 기술을 개발한 중국 스타트업 레이븐 테크(Raven Tech)를 사들여 스마트홈 기기 시장을 노린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날 인수 사실과 함께 26세인 레이븐 테크 창업자 뤼청이 바이두의 스마트홈 기기 사업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이븐 테크는 마이크로소프트 벤처 액셀러레이터 등에서 1천800만 달러(약 200억원) 넘는 투자를 받았던 회사로 중국어로 명령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있다.

아마존과 구글, 애플의 음성 명령 비서가 이미 영어 사용 소비자를 상대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아직 중국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회사가 없다.

샤오미 같은 중국 업체들이 집 밖에서 켜거나 끌 수 있는 공기청정기처럼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스마트홈 기기를 내놨지만 여러 기기의 전체 네트워크를 조종하는 '스마트 허브'가 될 개인 비서는 없다.

컨설팅회사 차이나 마켓 리서치그룹의 숀 레인은 "바이두가 뛰어난 AI 시스템을 만들어 이를 하드웨어 제조사에 팔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홈 산업은 중국에서 잠재력이 크다. 중국 소비자들은 미국보다 최신 기술에 능숙하다. 이곳의 집은 대부분 빈 껍데기 같은 상태로 팔리고 소비자들이 모든 것을 채운다"고 설명했다.

바이두의 최고과학자 앤드루 응은 이전에 목소리가 스마트 기기와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라고 말했다.

바이두는 이날 AI 기반 디지털 비서인 두어(Duer·度秘)를 독립 사업 조직을 출범시켰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를 통해 두어 개발에 더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두는 전통적인 검색엔진 사업의 광고 매출 부진 속에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달 가전전시회 CES에서 가정용 로봇 '리틀 피시'(Little Fish)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이두는 이 로봇을 이르면 4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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