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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카드'로 대선 본격 채비…레이스 완주할까

송고시간2017-02-16 20:05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정의당이 16일 심상정 상임대표를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심 상임대표는 지난달 19일 "평범한 청년의 꿈,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 대가를 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재벌3세 경영세습 금지하겠다는 등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 상임대표가 대선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진보정의당 소속 후보로 나섰지만, 막판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사퇴했다.

당시 심 상임대표는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치에서 선거 때마다 반복돼온, 후보단일화를 위한 중도사퇴는 제가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4당·5당 체제인 현 다자구도 속에서 심 상임대표가 이번에는 대선 가도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심 상임대표는 지난달 16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의 득표율이 차기 정부의 개혁성을 드러내는 척도가 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소수당 대선 후보가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일에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가 아닌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며 "과거와 같은 후보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못 박았다.

이런 발언에 비춰보면 심 상임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의 연대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며 정의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조기대선 정국에서 변수가 끼어들 경우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한번 단일화나 지지선언을 통해 민주당 문 전 대표의 '대세론'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심 상임대표는 노동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3선 국회의원으로,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심 후보는 1978년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서울대 최초로 총여학생회를 만들었다.

1980년 미싱사 자격증을 획득해 구로공단 등의 공장에 취업했다 해고되기를 반복했으며 1985년 6월 구로지역 노조들의 동맹파업 사건의 주동자로 지명수배돼 1993년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서 일하며 '철의 여인'이란 별명도 얻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17대 국회에 입성, 삼성의 편법·탈법·불법 행위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를 지적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2007년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후발주자로 나서 결선투표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결선 5.48% 포인트차로 권영길 후보에 밀렸다.

2008년 3월 진보신당을 창당해 대표를 지냈다. 2010년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나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야권단일화를 명분으로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2년 총선에서 고양 덕양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에 휩싸이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2012년 진보정의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으나 중도하차했다. 2014년 정의당 원내대표에 선출됐고, 2015년 라이벌 노회찬 의원을 꺾고 당 대표에 올랐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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