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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이틀째 국방장관회의…러 위협 대비·사이버공격 대책 논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6일 오전(현지시간)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 국방장관회의를 시작했다.

28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선 작년 7월 나토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4개국에 배치하기로 한 4개 대대 병력(4천명 이상)의 진전 내용을 점검하는 등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대응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또 회의에서는 더 빈번해지고 복잡해지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방안과 새로운 전쟁 양상인 하이브리드 전쟁 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나토는 지난해 사이버전쟁을 나토의 공식적인 작전 영역에 포함시켜 특정 회원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나토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면서 "오늘 우리는 우리의 방위태세를 더 굳건히 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면서 "동유럽에 파견키로 한 다국적군 4개 대대 배치의 진전을 살펴보고 사이버 공격 대처방안과 하이브리드 전쟁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열린 첫날 국방장관회의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회의에 참석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나토 회원국들에 방위비를 GDP 대비 2% 수준으로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의 안보공약을 재조정하겠다며 방위비 증액을 거듭 촉구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우려하고 있는 나토 회원국들로선 매티지 장관의 이날 발언에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관측되며 당장 방위비 증액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앞서 지난 7월 바르샤바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서도 회원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GDP 대비 2% 수준으로 늘리기로 합의했으나 현재까지 이를 충족하고 있는 나라는 영국을 비롯해 폴란드, 그리스, 에스토니아 등 4개국에 불과하다.

나토 국방장관회의, 방위비증액·對러관계 등 집중 논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토 국방장관회의, 방위비증액·對러관계 등 집중 논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6 18: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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