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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일보 "한반도 긴장 고조…북한 '위태' 한국 '혼란'"

송고시간2017-02-16 18:00

"北미사일 발사, 한·일 사드 배치 핑계 제공해"

"불안 근본 이유는 미국이 제재만으로 북한 변화 바라는 것"

매티스 한일 순방, '한미일 공조·북중 견제' 함의
매티스 한일 순방, '한미일 공조·북중 견제' 함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북한은 위태롭고, 한국은 혼란스러워 한반도 정세가 갈수록 긴장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16일 국제면에서 '위태롭고 혼란스러운 한반도가 안정되게 변할 수 있나'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잇단 핵 및 미사일 실험으로 북한이 가장 위험한 도화선이 됐으며, 내달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비해 미국이 전략 무기를 한반도 근처에 집결하면서 한·미 동맹이 강화될 상황에서 한반도의 정세는 복잡하고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과 미국 국방장관의 한·미 동맹 강화 약속이 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심화시켰다"면서 "최순실 사건,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 일련의 요인으로 한국 내 혼란이 커졌는데 이런 한국의 혼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큰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한 북한은 고립적이고 폐쇄적인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오바마 정부보다 더 강경한 대북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북한이 핵 및 미사일 시험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목적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도 한반도의 불안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국과 일본의 사드 배치를 위한 핑계를 제공할 수 있고 한·미,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심지어 동남아 국가를 다그쳐 미국에서 무기를 수입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아·태 지역의 전략적 지위는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봤다.

둥샹룽(董向榮)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 신문에 "불안의 근본적 이유는 북한 문제가 미국의 여러 외교 의제 중에 크게 중요하지 않아 미국이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하지 않고 제재만 해서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둥 연구원은 "한국은 자신의 국익이 미국의 전략 이익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며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보다는 차라리 남북대화에 나서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도록 북한이 핵 문제에 대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 줘야 한다"면서 "이렇게 해야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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