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고 교장 "국정교과서 철회로 잠정 결정한다"(종합)
송고시간2017-02-16 17:34
전체 교원회의에서 밝혀…운영위서 통과될 듯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참여연대 등이 16일 오후 구미 오상고 정문 앞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고, 학교 운동장에서는 오상고 학생 100여명이 같은 취지의 집회를 하고 있다. parksk@yna.co.kr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 오상고교가 16일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 오상고 학생 100여명이 16일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학생들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오상고 박기원 교장은 이날 오후 전체 교원회의에서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며 "철회하는 거로 잠정 결정하고 운영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교원회의에는 3학년 교사들을 뺀 40여명이 참석했다.
학교운영위는 이날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다.
운영위원 9명 중 3명이 교사이고, 학부모인 일부 운영위원이 반발해 철회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학생 100명이 이날 운동장에서 "국정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시민·교육단체들이 반발함에 따라 학교 측이 압박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학교장의 철회 잠정 결정이란 결론이 나온 뒤 학생들은 시위를 그만두고 모두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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