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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광주상의회장, 광주시장·전남지사에 직격탄…저속어까지

송고시간2017-02-16 15:04

택지 분양·인허가·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관련해 거침없이 비판

상의 출입기자 공식간담회서…일부 참석자 "상의회장 대단…창피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김상열(56)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사실상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쐈다.

상공회의소 출입기사 공식간담회 자리에서다. 간담회에는 출입기자들과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20여 명 참석했다.

김 회장은 전남개발공사의 택지 분양과 광주시의 인·허가,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등 현안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히면서 사실상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거칠게 비판했다.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회장은 올해 지역 대선 공약과 관련해 "역대 대선 공약을 보면 그야말로 공약(空約)"이라며 "실현 가능한 공약을 만들어 하는데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공약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업에 이윤이 돌아가야 하는데 기업에 무엇을 하라고만 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논란이 이는 신세계 복합시설에 대해 "특급호텔과 이외 시설이 광주에 들어오면 건설경기도 살아나고 일자리도 창출되는 등 지역이 발전한다"며 "광주시는 이른 시일 내에 허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전, 대구, 울산, 부산 등을 가보면 온 도시가 공사판인데 광주는 조용하다"며 "광주가 이렇게 가다간 이슬만 먹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로 인해 부산 지역이 발전했다고 거론한 뒤 "만약 우리 지역 단체장들은 엘시티를 허가해줄 확률은 0.00001%도 안 된다"고 까지 했다.

김 회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호반건설이 최근 제주도 중문단지를 개발하려는데 제주도지사와 건설국장이 찾아와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신세계 복합시설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허가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모든 사업) 인허가를 빨리해달라고 종종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상공회의소 이전과 관련해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상무소각장 옆 땅을 '저렴한 가격'에 달라고 했는데 도시공사 사장이 땅을 감정해서 팔겠다고 해 상공회의소 자금(250억원)으로는 사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며 "윤 시장이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전남 오룡지구 택지 분양과 관련해 전남개발공사가 광주·전남지역 업체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했다고 주장하고 맹비난했다.

김 회장은 "오룡지구 택지 분양 과정에 지역 업체 참여를 배제해놓고는 (이낙연 지사가) 도정을 하면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하고 다니더라"며 "'그런 짓'을 하면 되느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두세 차례 '그런 짓' 등 저속어를 사용하며 거칠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이낙연 지사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이 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김 회장은 "내 정보에 의하면 거기(전남도·도개발공사) 직원들이 D업체 직원들을 자주 만난다고 한다"며 "이 업체가 택지 분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경제인이 이처럼 단체장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간담회 일부 참석자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상공회의소 회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광주 경제를 대표한다는 분이 출입기자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저속어를 사용하고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거칠게 비판하는 것을 보고 창피했다"고 말했다.

호반건설 회장인 김상열 상의회장은 지역민방인 kbc 소유자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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