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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명소 콜로세움 기둥에 이름 새긴 관광객 기소 위기

송고시간2017-02-15 23:07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거액 벌금 처분 받을 듯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거액 벌금 처분 받을 듯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랑스의 한 관광객이 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하는 건축물 콜로세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가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15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로마 경찰은 콜로세움의 기둥 중 한 곳에 '사브리나 2017'이라는 문구를 남긴 45세의 프랑스 여성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차 관리원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어린 딸, 조카 2명과 함께 콜로세움을 방문했고, 동전을 이용해 콜로세움 입구 쪽 기둥에 자신이 방문한 흔적을 새겨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의 명소 콜로세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인파
이탈리아 로마의 명소 콜로세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인파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탈리아 의회는 중요 문화 유산이나 명소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작년 12월 통과시켜 문화재 훼손 사범은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의 징역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작년에는 콜로세움의 기둥에 거대한 'K' 문자를 새긴 러시아 관광객이 2만 유로(약 2천400만원)의 벌금 고지서를 받기도 했다.

한 해 약 600만 명의 방문객이 밀려드는 콜로세움에는 보안 요원이 상주하고, 감시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있으나 훼손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년 간 콜로세움에서 기물 파손 행위로 기소된 사람은 20명에 달하고, 무단 침입 혐의로 법정에 선 사람도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달 브라질 관광객 2명이 야간에 무단 침입했다가 추락해 중상을 입고, 검은색 글씨로 새겨진 '죽음'을 뜻하는 이탈리아어가 외벽에 낙서되는 등 콜로세움의 수난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로마 제국 시대인 서기 80년에 완공돼 약 2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콜로세움은 작년 7월 이탈리아 명품업체 토즈의 비용 부담으로 외관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재단장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관리인들이 외벽의 낙서를 지우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관리인들이 외벽의 낙서를 지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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