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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임금·학력격차 뛰어넘는 계층이동 사다리"

송고시간2017-02-20 06:23

월소득 400만원대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자산 9천만원 차이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자산관리가 임금과 학력 격차 등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예를 들어 월소득이 400만원대인 직장인이 자산관리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평균 자산 격차가 1억원 가까이 됐다. 월소득이 적더라도 자산관리를 하면 자신보다 월소득이 많은 사람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20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직장인 1천1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소득이 200만원 미만으로 자산관리를 하는 직장인의 평균 자산은 1억3천만원,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은 6천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산관리 여부가 월소득은 같은데도 평균 보유자산의 규모에 배 이상 차이를 낸 셈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자산관리를 '장기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실행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주택이나 자녀 교육비, 노후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예금, 주식, 채권 등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월 소득이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직장인은 자산관리를 했을 때 자산이 평균 1억5천만원, 그렇지 않은 때는 평균 9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월 소득 300만원대 직장인은 자산관리했을 때 평균자산이 1억8천만원, 안했을 때 1억4천만원이었다. 400만원대 직장인은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2억6천만원과 1억7천만원으로 그 차이가 9천만원이나 됐다.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은 자산관리를 했을 때 평균 자산이 4억원, 안 했을 때 3억2천만원으로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8천만원 가량의 차이가 났다.

특히 월소득이 200만원 미만이지만 자산관리를 하는 직장인의 평균 자산(1억3천만원)이 월소득이 200만원대인데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의 평균 자산보다 4천만원 정도 많았다. 소득이 300만원대인 직장인과도 별 차이가 없었다.

자산관리를 하는 월 200만원대 소득의 직장인 자산도 그렇지 않은 월 소득 300만원대 직장인보다 많았고, 300만원대 소득의 자산관리를 하는 직장인 자산 역시 400만원대 소득을 올리며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 자산보다 규모가 컸다.

다만, 자산관리가 월 소득 격차를 넘어서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월 소득이 400만원대인 직장인은 자산관리를 해도 500만원대 소득에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보다 자산이 6천만원 정도 작았다.

"자산관리 임금·학력격차 뛰어넘는 계층이동 사다리" - 1

이 밖에 같은 학력이더라도 자산관리를 하는 직장인의 자산이 훨씬 많았다.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직장인 중 자산관리를 한 직장인은 평균 자산이 1억7천만원이었지만, 안 한 직장인은 1억원에 불과했다.

그 외 모든 학력 구간에서 자산관리를 하는 직장인이 훨씬 더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동필 수석연구원은 "같은 소득임에도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자산 규모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산관리 효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산관리만 하더라도 소득에 따른 자산 기준에 따른 계층 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지난해 3월 28일∼4월 1일 전국 직장인 1천1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신뢰도와 표본오차는 따로 집계하지 않았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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