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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방류량 확대 결정…"장단점 있는 만큼 탄력운영 필요"

"녹조 개선효과 있지만 농업용수 활용 효율은 떨어져"

(세종·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정부가 녹조로 인한 수질 악화를 막기 위해 4대강 보의 방류 한도를 확대함에 따라 그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017년 댐-보-저수지 최적 연계운영 방안'을 심의·의결하면서 4대강 보 방류 한도 확대를 결정했다.

낙동강 창녕함안보 방류[연합뉴스 자료사진]
낙동강 창녕함안보 방류[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동안 녹조가 생기는 여름철에만 펄스 방류를 통해 제한적으로 4대강 보 수위를 낮추고 방류량을 늘렸지만, 이제부터는 연중 필요할 때마다 물을 흘려보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4대강 16개 보의 방류 한도가 기존 '양수제약' 수위에서 '지하수 제약' 수위까지 확대된다.

이렇게 하면 평소 관리수위를 유지해온 4대강 16개 보 수위가 1∼3m가량 낮아지게 된다.

보의 저수위를 낮추면 저수량이 감소, 본댐에서 흘러온 물의 체류시간이 줄어 유속이 빨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펄스 방류 효과와 비슷하게 강에 설치된 보의 방류량을 확대하면 유속이 빨라져 녹조를 한꺼번에 강 하류로 밀어낸다는 것이다.

녹조가 개선되면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투입되는 약품이 줄고 부산물로 생기는 발암물질의 농도가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저수량 단면적이 줄어 시각적으로 녹조 개선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보 저수량 감소에 따른 주변 지하수위 감소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낙동강 녹조라떼[연합뉴스 자료사진]
낙동강 녹조라떼[연합뉴스 자료사진]

4대강 사업 초기 보에 물을 가둘 때 하류 지역에는 지하수위가 높아져 일부 지역에서 침수현상을 보였다.

반대로 가뒀던 물을 빼면 지하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지하수위가 낮아지면 관정을 얕게 박은 곳은 농업용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게 국토부의 의견이다.

저수량이 줄면 보에 설치된 소수력 발전의 경제성도 떨어진다.

현재 4대강 보에 설치된 소수력 발전기 상당수가 경제성이 떨어지는 마당에 수위가 더 낮아지면 발전량이 줄게 된다.

이 때문에 4대강에서 소수력 발전을 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4대강 보에 설치된 어도(물고기 길)의 기능이 사라지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어도는 현재 관리수위보다 50cm 정도 낮게 설계돼 있어 수위가 지금보다 1∼3m 낮아지면 기능을 상실해 어도를 통한 물고기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런 한계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는 "보 수위를 낮추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 수위를 낮추고 방류량을 확대하면 유속이 빨라져 녹조 개선에 효과가 있지만, 담수량이 줄고 수위도 낮아져 주변 지하수에 악영향을 미치고 소수력 발전의 경제성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금강 공주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늘에서 내려다본 금강 공주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관계자는 "지하수위가 낮아지면 농업용수 효율이 떨어져 어느 선까지 보 수위를 낮출지 고민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산란기에 맞춰 물고기가 어도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보 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6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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