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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수도관 바꿨더니…태백 '제한급수' 걱정은 옛말

땅속으로 새던 수돗물 줄고·정수구매비 절감액은 늘고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땅속으로 새는 물은 줄고, 원수구매비 절감액은 늘고'

노후 상수도 시설 개량사업 결과다.

2009년 태백 가뭄
2009년 태백 가뭄

한국환경공단 통합서비스센터 태백수도사업소는 2010년부터 태백지역 상수도 최적화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693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교체·신설 141㎞, 블록·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달 말이면 사업이 마무리된다.

상수도 최적화 구축사업 계기는 2009년 태백에 발생한 최악 가뭄이다.

태백은 2009년 1월 6일부터 4월 2일까지 87일간 하루 3시간씩 만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뭄을 겪었다.

전국에서 보내준 생수 약 356만 병으로 한겨울 목마름을 버텼다.

주원인은 가뭄이었지만, 수돗물 누수도 제한급수 3개월이라는 사태에 한몫했다.

2007년 말 태백 수돗물 누수율은 46.7%에 달했다.

수돗물 생산량 절반이 땅속으로 샜다.

2009년 태백 가뭄 당시 시민에 배부된 생수
2009년 태백 가뭄 당시 시민에 배부된 생수

상수도관 총 321㎞ 중 절반이 넘는 176㎞가 1989년 이전 설치된 노후관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태백 상수도 유수율은 72%다.

유수율은 생산량에서 누수량, 공공용수 사용량, 미계측량을 제외한 양이다.

공공용수 사용량과 미계측량은 생산량 10% 미만이다.

결국, 지난해 태백 상수도 누수율은 약 20% 추산된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양이다.

누수율이 뚝 떨어지자 광역 상수도에서 수돗물을 사는 정수구매비도 매년 감소 추세다.

태백은 자체 생산량이 부족해 광역 상수도에서 수돗물을 사서 공급한다.

태백수도사업소 정수구매비는 2014년 약 46억원, 2015년 29억원, 2016년 약 20억원으로 줄었다.

태백수도사업소 관계자는 16일 "모든 공정이 끝나면 정수구매비가 더 줄고 생산원가도 많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6 0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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