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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우리 애 학점" 묻는 '헬리콥터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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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우리 애 MT 꼭 보내야 하나요?" 대학생활까지 간섭하는 '헬리콥터 부모'

"우리 애 성적이 왜 C인가요?" "MT 꼭 보내야 하나요?" 대학교 행정실로 걸려오는 학부모 문의 전화. 그중에는 시험 성적을 항의하는 전화도 있습니다.

부모가 성인 자녀의 학교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이 모습, 어딘가 익숙합니다.

과거 '극성 학부모'가 이제는 성인 자녀를 둔 '헬리콥터 부모'로 이름만 바뀐 것이죠. (*헬리콥터 부모: 아이들이 성장해 대학에 들어가거나 사회생활을 하게 돼도 헬리콥터처럼 아이 주변을 맴돌며 참견하는 부모)

"동아리 후배가 임원으로 선출되지 않았으니, 다음 행사에는 우리 아이를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더 시간을 뺏지 말고 영어 학원에 보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대학 3학년생 안 모 씨)

학생들을 여전히 '애 취급'하는 것은 일부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휴학신청과 추가학기 신청 등 학적변동에 학부모 동의를 의무화한 몇몇 학교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인턴을 하기 위해 휴학계를 내는 데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했다. 고등학생도 아니고 학부모 서명이라니, 학교가 나를 성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대학 4학년생 이 모 씨)

일부 대학의 '학과 학부모회'도 같은 이유로 비판을 받습니다. 학부모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발전기금을 모금하는 모습이 과연 성인 자녀를 둔 부모가 맞냐는 것이죠.

최근에는 자녀의 회사에까지 간섭하는 부모도 적지 않습니다. 자립할 나이인데도 여전히 부모의 그늘에 머무르는 것이 흔한 모습이 됐는데요.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헬리콥터 부모'는 선진국에서 흔히 보이는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는 자녀를 부모의 '분신'으로 여기는 특수성이 더해져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업난과 주거비용 때문에 청년들의 독립 시기가 늦어진 데다, 자녀가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나도 도태되는 것으로 여기는 일부 부모의 생각이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 잘 되라고' 하는 이런 간섭이 오히려 자녀의 인간관계까지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겉모습은 어른인데 어른으로서 나아갈 준비가 되지 않고, 사회에서 맺은 관계까지 부모나 이전 세대가 해결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조율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이명진 교수)

둥지를 떠나지 못하는 청년과 그들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 우리 사회에 성숙하지 못한 어른만 늘어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정현희 작가

hye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6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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