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작년 불황에도 1억원 넘는 수입차 2만대 팔렸다

송고시간2017-02-16 06:01

최고가는 6억9천만원 롤스로이스 팬텀 롱바디

불황이라더니…1억원 넘는 수입차 2만대 넘게 팔려

[앵커] 경기가 어렵다지만 지난해 국내에서는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가 2만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고급차의 대명사라는 벤츠S클래스는 전 세계 통틀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최고가 모델 팬텀 EWB입니다. 옵션 포함 실제 판매가가 7억원에 달하는데 작년 한국에서 두 대나 팔렸습니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한해 한국에서 53대를 팔아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 중 출시가격 1억원 이상 자동차가 2만3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억3천만원인 메르세데스-벤츠 S350d는 2천590대가 팔려 역시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한국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입차, 그중에서도 마진이 높은 고가차량의 판매가 늘면서 국내완성차업계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내 판매 1위 현대자동차의 올해 안방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저인 30%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는 "경기가 어려워도 고소득층의 소비는 위축되지 않는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의 소비가 수입품에 집중될 경우 국내 내수 경기는 더 큰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지난해 국내에서 1억원이 넘는 고급 수입차가 2만대 이상 판매됐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 22만5천279대 가운데 가격(출시가 기준)이 1억원 이상인 수입차가 2만384대다.

순금장식 적용된 롤스로이스 팬텀
순금장식 적용된 롤스로이스 팬텀

순금장식 적용된 롤스로이스 팬텀
(서울=연합뉴스)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주문 제작(비스포크 에디션)하고 있는 자사 역대 최고가 모델 차량에 순금장식이 적용된다. 사진은 이번에 제작되는 팬텀의 순금장식. 2017.2.9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가장 비싼 모델은 롤스로이스 팬텀 EWB로 6억9천만원이다. 옵션 등을 포함한 실제 판매가격이 7억원을 훌쩍 넘는 이 차는 작년 단 2대가 등록됐다.

도로에서 보기 힘든 이 차는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지난해 4월 리스차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대중에도 널리 알려졌다.

벤틀리,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롤스로이스는 작년 말 기준 국내에 총 293대가 있는데 이 중 53대가 작년에 등록됐다.

그다음으로 비싼 수입차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6억1천594만원), 롤스로이스 팬텀(5억9천만원),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4억8천만원), 벤틀리 뮬산(4억7천112만원) 등이다. 이들 차량의 판매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메르세데스-벤츠 S 350d 4매틱

메르세데스-벤츠 S 350d 4매틱

국내에 출시된 수입차 총 493개 모델에서 가격이 1억원 이상인 모델은 모두 164개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 350d 4매틱(1억3천950만원)으로 2천590대가 판매됐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벤츠 S클래스가 많이 팔린 나라다.

지난해 수입차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벤츠의 가장 비싼 모델은 3억3천만원짜리 메르세데스-AMG G65로 12대가 팔렸다.

수입차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저렴한 모델은 2천490만원짜리 피아트 500으로 315대가 등록됐다. 이 차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5년 9월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이용해 화제가 됐다.

2천만원대 수입차는 폴크스바겐 폴로 1.4TDI 블루모션(2천580만원), 푸조 208 1.6 BLUe-HDi(2천590만언), 닛산 쥬크(2천690만원) 등 11개 모델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도 고소득층의 소비는 위축되지 않는다"며 "수입차 시장만 보면 경기 침체는 다른 나라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5년 9월 미국 방문 당시 탄 '피아트 500'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5년 9월 미국 방문 당시 탄 '피아트 500'

blueke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