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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제작진, 폭력성 논란에 "덜 불편한 방식 고민하겠다"

송고시간2017-02-15 15:10

김홍선 PD "실제 사건 모티브 삼아 리얼리티에 포인트 뒀다"

'보이스' 중 한 장면(OCN 제공)
'보이스' 중 한 장면(OCN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매회 '쫄깃한' 스토리 전개로 승승장구 중인 OCN 주말극 '보이스'가 도를 넘은 폭력 묘사라는 첫 번째 비판에 직면했다.

일부 시청자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방송 중인 '보이스'가 출혈 장면과 폭력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보여준다며 모방 범죄까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된 8회에서 박복순 행세를 하던 심춘옥(이용녀 분)이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살해당한 후 십자가에 못 박혀 장롱 안에 걸린 모습은 스릴러를 넘어 '호러'에 가까웠다.

112신고센터 대원들의 범죄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활약상을 부각하려는 장치들이라고 할지라도 과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결국 '보이스'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됐다.

김홍선 PD(OCN 제공)
김홍선 PD(OCN 제공)

이에 대해 '보이스'의 김홍선 PD는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퍼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피소드들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에 희생자들이 당했을 상황과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다 보니 과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표현할 수 있는 최대를 표현해야 작품이 끝나고 나서 후회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될 수 있으면 시청자들이 덜 불편할 수 있는 장면을 보여드리면서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 방식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폭력성 논란에도 '보이스'가 웰메이드 드라마로 지속적인 호평을 받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주말 심야 시간대라는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방송 2주 만에 평균 시청률 5%를 돌파하며 OCN 역대 최고 시청률('38사기동대' 최종회 5.9%)에 근접했다.

'미친개' 무진혁 형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혁의 파워 액션과 절대적인 청각 능력자 강권주 112신고센터장으로 분해 차분함으로 극을 이끄는 이하나의 연기력이 빚어낸 결과다. 매회 피해자나 범인 역할의 조연들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국내 최초 '소리 추격 스릴러'라는 이름에 걸맞게 112신고센터 대원들이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자세로 사건을 해결해 매너리즘에 빠진 다른 팀 형사들을 보기 좋게 따돌리는 장면은 매회 카타르시스를 시청자들에게 안겨준다.

OCN 제공
OCN 제공

앞으로는 새로운 인물 모태구(김재욱)의 등장에 더해 골든타임팀 브레인 오현호(예성)가 불의의 사고에 휘말리게 되면서 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김 PD는 전했다.

김 PD는 "한 회에 사건이 해결되지 않아서 시청자들이 답답해하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사이다'처럼 끝나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우리는 가해자들이 어떤 연유로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되짚어보는 부분을 포함했다. 태생적으로 기획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메인 사건의 진범을 추리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일부러 시청자들과 '밀당'(밀고 당기기)을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이제 극이 중후반으로 접어들었는데 두 주인공 간 얽힌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런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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