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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00만 돌파…1월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 90개월만에 최대(종합2보)

송고시간2017-02-15 10:01

일자리 없어 청년층 취업시도 포기…청년층 실업률 감소하는 '역설'

자영업자는 6개월째 증가 폭 확대 추세…50대 이상 집중

1월 취업자 24만3천명 증가…작년 2월 이후 최소

실업자 100만 명 넘어
실업자 100만 명 넘어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1월 실업자 수가 100만9천 명으로 7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선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실업자들이 실업급여 상담을 하고 있다. chc@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민경락 김수현 기자 =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25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전체 실업률은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1월 취업자는 2천568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3천명 늘었다.

이는 22만3천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던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이고 정부가 올해 전망한 26만명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실업자 100만 명 넘어
실업자 100만 명 넘어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1월 실업자 수가 100만9천 명으로 7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선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실업자들이 실업급여 상담을 하고 있다. chc@yna.co.kr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33만9천명을 기록해 3개월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12월 28만9천명으로 줄었고 지난달 25만명 밑으로 떨어지며 2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16만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2009년 7월 17만3천명 이후 7년6개월 만에 최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8만5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4천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제조업을 비롯해 운수업(-3만7천명), 농림어업(-9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자영업자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9천명 증가해 2012년 7월(19만2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로 50세 이상 장년층 취업이 자영업으로 이어진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1월 고용률은 58.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5.5%였다.

실업자 100만 돌파…1월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 90개월만에 최대(종합2보) - 3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0.1%포인트 올랐다.

1월 전체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8%로 지난해 4월 3.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월 실업자 수는 100만9천명으로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월 기준으로 2010년 1월 이후 최대다.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여건이 좋지 않아 기업의 채용 수요가 위축되자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점이 역설적으로 청년층 실업률 감소로 이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과거 1년 동안 구직 경험이 있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구직단념자가 전년보다 7만1천명 증가한 점이 청년층 실업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1년새 제조업 일자리 16만개 사라져…7년 반만에 최악

[앵커] 불황에 일자리 사정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만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고용 증가도 둔화했지만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제조업 일자리 감소폭은 7년 반만에 가장 컸습니다. 실업자도 다시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458만명, 올해 1월 442만명, 1년새 제조업 일자리 16만개가 사라졌습니다. 7년 반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고 감소세는 벌써 일곱달 연속입니다. 실업자 수도 7달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모두 깊어지는 불황과 조선업을 필두로 한 구조조정의 결과물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체 고용사정도 좋을 리 없습니다.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적은 24만명대에 그쳤습니다. 설 연휴가 있는 달에는 유통업 등의 임시고용이 늘게 마련인데 올해는 이런 특수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는 설 연휴가 2월, 올해는 1월이었는데도 도소매·음식숙박업 고용은 작년 여름보다 못하고 12월과 같은 수준이었던 겁니다. 일자리를 구하다 아예 포기한 사람도 급증해 6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정부도 심각한 고용사정을 풀기 위해 고심하고는 있습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4분기 재정 조기 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2월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20대 일자리 과제를 선정 관리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고용 영향이 큰 내수는 정부 전망으로도 지난해보다 더 나빠지고, 확산하는 보호무역과 구조조정에 제조업 일자리 창출은 더 어렵습니다. '고용 빙하기'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6%였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청년층의 고용 여건이 더 어려워졌음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실업률이 1년 전보다 0.9%포인트 오른 5.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월에 지역별로 일자리 사업을 하면서 고연령층의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올라간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 수요가 위축돼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던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 청년층 취업 둔화 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제조업 취업자 수는 구조조정 영향으로 한 번 감소하기 시작하면 전년 동월비로 1년 내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정 조기 집행, 소비·투자 활성화 등으로 경기·고용 위축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고용디딤돌 활성화 등 청년·여성 취업연계를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대책을 종합평가해 다음 달 중으로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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