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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은 100% 김정은 지시…마지막 위협 제거한 것"

전문가들 진단…'망명시도설'·'北모종의 사태'와 연관한 분석도
김정남 독살 암살 독침 피살 (PG)
김정남 독살 암살 독침 피살 (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상현 김효정 홍국기 기자 =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남 피살이 김정은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 확실하다며 권력을 위협할 만한 마지막 가능성을 제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2012년 최고 권력을 공식적으로 승계한 김정은이 집권 5년 차에 이복형인 김정남을 죽인 것은 그의 망명 가능성이나 최근 북한 내 모종의 사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음은 북한·안보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이다.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근본적으로 김정은이 권력을 위협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을 원천 제거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김정남은 해외를 떠도는 데다가 외신에 북한의 개혁·개방과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그의 통제 밖에서 이런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왕조국가인 북한에서 권력의 정당성은 백두혈통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그 관점에서 김정일의 장자인 김정남은 북한 내 권력 엘리트들이 그를 중심으로 결집할 수 있는 상징이다. 김정은은 애초부터 이런 북한 내 엘리트들의 저항을 봉쇄하기 위해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자체를 없애야 했다. 현재 북한 내부에서 동요가 있는 것 같진 않다. 그것보다는 김정은이 권력에 대한 자신감이 정점에 올라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권력을 장악하고 북한 내 엘리트들이 저항할 수 없게 해놨기 때문에 최종 마무리 단계로 김정남을 죽인 것으로 보인다. 단 1%의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마지막 싹을 자른 것이다.

[그래픽] 북한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피살
[그래픽] 북한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피살

◇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김정남 피살은 100% 김정은의 지시다. 김정남 피살은 최근 북한 내 '모종의 사태'와 관련 있을 수 있다. 사태를 움직이는 데 김정남이 주도했거나 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로 무리할 일이 없다. 북한에서 김정남을 옹립하려는 움직임 있었다든지, 아니면 김정남이 내부 정치 관여하려는 모종의 시도가 있었을 수도 있다.

◇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의 직접적인 승인이나 동의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최근 국내 한 언론이 2012년 김정남 망명 시도를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김정남 망명 시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같은 보도를 보고 김정은이 격분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남의 피살에는 북한의 정찰총국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북한 정찰총국이 김정남 감시를 맡아왔고, 정찰총국은 요인 암살에 관여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래픽] 북 김정은 집권 이후 누가 숙청됐나
[그래픽] 북 김정은 집권 이후 누가 숙청됐나

◇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남이 더는 북한에서 자금 지원도 안 되고 해외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아들의 진로 등과 관련지어서 태영호처럼 망명을 모색할 수도 있었다. 그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 나는 이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 권력 안에서 후견했던 장성택도 제거됐고, 관련 기관도 없어서 (북한에) 들어가서 권력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

김정은 소행으로 봐야 한다. 김정은이 지배체제를 확고히 하는 데 김정남을 걸림돌이라고 판단했을 것이고, 계속 계기를 노리다가 기회를 포착해서 그런 조치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정남은 계속 김정은을 비판해왔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다면 언젠가는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김정남이 정통성으로 봐서는 장자 아닌가.

◇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권력과 연결해 본다면 김정은에게 김정남은 결국 잠재적인 불안요인이다. 당장에 북한의 권력 엘리트를 이반·이탈시킬 정도로 위협적인 인물은 분명 아니었다. 잠재적으로 구심력을 만들어 낼 요소가 될 수 있는 불안감이 작용한 정도 아닐까 싶다. 김정은 정권이 많이 불안정해 마구잡이 숙청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기보다는 이미 김정은이 끊임없이 김정남을 제거하려고 시도했다가 이번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redfla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4 23: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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