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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 "룸메이트 주권과 WBC 출전…서로 잘하고 오자"

송고시간2017-02-15 05:50

유망주 장효훈에서 개명 후 '국가대표 장시환'까지

국가대표 장시환의 불펜피칭
국가대표 장시환의 불펜피칭


(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오전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장시환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오른쪽은 김인식 감독. 2017.2.14
seephoto@yna.co.kr

(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같은 방에서 kt wiz 성적을 고민할 때까지만 해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동반 출전은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3월 장시환(30)은 한국 대표, 주권(22)은 중국 대표로 WBC 마운드에 선다.

WBC 한국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린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장시환은 "내 목표는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었다. 국가대표를 꿈꾸긴 했지만 내 것은 아닌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해 원정 룸메이트가 주권이었는데, 권이도 WBC에 나선다. 신기하다"고 했다.

장시환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WBC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엔트리 변경이 있었지만, 장시환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주권은 애초 중국 대표팀의 합류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으나 거듭된 요청에 WBC 출전을 받아들였다.

장시환은 "주권의 WBC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 '잘 던지고, 다치지 마라'라고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둘이 같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국은 A조, 중국은 B조에 속했다. 각 4팀이 싸우는 A, B조 예선에서 상위 2개팀이 새로운 라운드를 펼치지만 중국이 일본, 쿠바, 호주를 꺾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기는 어렵다.

장시환은 "주권은 한 경기만 던지고, 나는 더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장점은 '길게 던질 수 있는 우완 투수'라는 점이다.

장시환은 선발과 마무리를 모두 경험했다. 2015년 kt 마무리로 뛸 때도 긴 이닝을 소화했다.

장시환은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내 장점을 잘 발휘하고 싶다"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변화구에 적극적으로 타격한다. 커브와 포크볼로 승부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WBC를 준비하는 '오늘'이 신기하다.

장시환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이름은 장효훈이었다.

장효훈은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1군 무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3년 시즌 중 장시환으로 개명한 그는 kt로 이적한 2015년부터 빛을 봤다.

2015년 kt 마무리로 7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지난해에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3승 1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WBC 일정 때문에 한 달 정도 공을 빨리 잡았지만, 체력 문제는 내가 챙겨야 할 부분이다"라며 "영광스런 자리에 어울리는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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