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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우고 첨단 퇴치기까지…4대강 '녹조라떼' 해결 총력전(종합)

송고시간2017-02-15 10:59

수자원공사, 전담 R&D·TF 구성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녹조라떼'라는 오명을 받는 4대강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총력 태세에 들어가 주목된다.

정부가 최근 4대강 보 방류량을 확대한 데 이어 수공은 녹조 대응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하천관리 개선 TF와 대규모 민간 자문단도 꾸리기로 했다.

드론으로 녹조 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가 공개되고 녹조 퇴치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장비들이 속속 4대강에 투입된다.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공은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과 현장 대응 기능을 통합한 조직인 '녹조기술센터'를 이달 말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한강 하류의 '녹조라떼'
한강 하류의 '녹조라떼'

녹조기술센터는 기존 수공의 수질환경부와 융합연구원 물순환 연구소, 수질연구센터 등 기존 부서가 통합 편성된 형태다.

이곳은 4대강의 수질 분석부터 오염원 저감대책, 제어기술 개발 등을 총괄하고 현장 관리도 직접 하게 된다.

또한 녹조와 보 안정성 등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직인 '포스트 4대강 사업 하천관리 개선 TF'를 구성하고 정책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자 등 40명 내외의 민간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와 환경부는 '2017년 댐·보·저수지 최적 연계운영방안'을 마련해 16개 보의 방류 한도를 기존 '양수제약' 수위에서 '지하수 제약' 수위까지 낮추고 방류 시기를 기존 6~7월에서 연중 수시로 넓힌 바 있다.

낙동강의 녹조
낙동강의 녹조

이와 함께 녹조를 퇴치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도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수공은 최근 연구개발을 마친 '멀티 녹조제거장치'를 올해 낙동강에 시범 투입하고서 이후 4대강 전 유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수중에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 기포를 뿜어내 녹조를 응집시켜 수면으로 떠오르게 하고서 제거까지 할 수 있다.

기존 황토는 녹조를 가라앉히는 데 그쳐 수질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이 장치는 녹조를 완전히 걷어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와 함께 수공은 다중분광 센서가 장착된 드론을 4대강 9개 지점에 투입해 면(面) 단위 녹조분포를 조사하고 정확한 녹조 분포 상황을 공개할 방침이다.

다분광 센서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 파장대를 수백개로 나눠 관측해 조류의 특징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자료제공: 수자원공사
자료제공: 수자원공사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4대강 보 관리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4대강 보의 방류량을 늘린 것 자체가 물을 가둬놓고 이용한다는 4대강 보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기보다는 녹조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안호영 의원은 "정부와 수공이 녹조와 4대강 사업 문제에 늦게나마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일면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된 보를 철거하거나 수문을 완전히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자료)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자료)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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