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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악기' 리코더·아코디언, 무대 주인공 되다

리코디스트 염은초(좌) 아코디어니스트 전유정 [사진제공=봄아트프로젝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리코디스트 염은초(좌) 아코디어니스트 전유정 [사진제공=봄아트프로젝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독주 악기로 주목받지 못한 '마이너 악기'들이 무대 전면에 나선다.

우선 국내 몇 안 되는 리코디스트인 염은초(25)는 오는 25일 예술의전당서 정통 클래식 연주회를 연다.

염은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현 영재원), 뉴질랜드 패트만 내셔널 주니어 아카데미,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 등을 거쳐 세계적인 고(古)음악 대학인 바젤 스콜라 칸토룸에서 석사를, 영국 런던 길드홀 음악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 리코더 연주자다.

2012년 3월 독일에서 열린 니더작센 국제 리코더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리코더는 사실 바로크 시대에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악기였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바흐나 헨델, 비발디 등도 리코더를 위한 곡을 많이 썼다.

염은초가 이번 무대에서 들려줄 곡들도 바로크 작곡가 헨델, 텔레만, 쿠프랭 등의 작품이다. 하프시코드 연주자 나오키 키타야가 함께 무대에 선다.

그러나 국내에서 리코더의 위상은 '초등학생들의 악기', '누구나 부는 쉬운 악기' 등으로 인식돼 형편없는 수준이다.

그는 "유럽만 해도 리코더가 고(古)악기라는 인식 정도는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예 그런 인식조차 없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다"며 웃었다.

최근 MBC 인기 예능 방송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마이너 악기'를 알리기 위해 무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관객과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래식 공연장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아코디언을 재조명하는 무대도 열린다.

아코디어니스트 전유정(26)은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클래식 악기로서의 아코디언의 매력을 알린다.

아코디언은 연주자가 건반과 버튼이 달린 양쪽 면에 두 손을 끼우고 바람통을 조절해가며 연주하는 악기다. 현재 민속 음악, 재즈 등의 연주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등이 아코디언을 활용하는 곡을 작곡했을 정도로 클래식 악기로서의 지위도 높다.

전유정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거의 유일한 한국인 아코디어니스트다. 러시아 국립영재음악원, 우파 국립음대를 거쳐 그네신 국립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현재도 같은 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2008년 쿠레프레바 콩쿠르, 2010년 클라바 콩쿠르, 2011년 발티도네 콩쿠르를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아코디언을 위해 쓰인 작품인 구바이둘리나의 '죽은 자의 부활을 찾아', 주비트스키의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위한 오마주' 등을 연주한다.

전유정은 "다른 클래식 악기와 비교하면 아코디언을 위해 쓰인 작품들이 많지는 않다"며 "나는 손까지 작은 편이라 선곡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아코디언 자체의 소리가 잘 드러날 수 있는 곡, 편곡한 작품일 경우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담을 수 있는 곡들을 위주로 연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15 07: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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